무심코 챙겨 먹던 카레, 어묵볶음이 혈관 건강을 해치는 이유

신진대사 급격히 떨어지는 50대, 밥상 위 숨은 위험 요소들

신진대사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50대. 이 시기에는 과거에 즐겨 먹던 평범한 음식조차 혈관과 간에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다는 음식이 오히려 고혈압과 당뇨의 불씨가 되는 셈이다.

특히 한국인 밥상에 자주 오르는 몇몇 반찬과 일품요리가 주된 위험 요소로 지목된다. 건강식이라는 인식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있다.

익숙함에 속아 매일 식탁에 올렸던 음식들의 실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판 카레, 건강식이라는 착각이 위험하다

사진 : 카레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카레
시중에서 파는 카레 가루는 강황보다 밀가루와 전분 함량이 훨씬 높다. 이는 걸쭉한 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체내에서는 설탕처럼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린다. 여기에 큼직한 감자와 흰쌀밥까지 곁들이면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기 어렵다.
사진 : 카레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카레


진한 향신료 맛에 가려진 나트륨 함량도 문제다. 시판 카레 1인분에는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 들어있기도 하다. 혈압 관리가 중요한 중년에게는 치명적인 부담이 된다.

마요네즈와 어묵, 조리법이 독을 만든다

사진 : 마요네즈 샐러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마요네즈 샐러드


채소를 먹는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먹는 마요네즈 샐러드도 주의 대상이다. 정제 식용유와 설탕이 주성분인 마요네즈는 혈관 내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복부 비만을 촉진한다. 당질이 높은 감자나 단호박을 으깨 마요네즈와 섞으면 혈당 조절 기능이 약해진 췌장에 큰 부담을 준다.
사진 : 어묵볶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어묵볶음
국민 반찬인 어묵볶음 역시 마찬가지다. 어묵은 생선 살보다 밀가루와 각종 첨가물 비중이 높고, 유통 과정에서 기름이 산패했을 가능성이 있다.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된 50대 이상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조리 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와 첨가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설탕과 물엿이 듬뿍 들어간 조림 양념 대신, 채소 자체의 단맛을 활용해 볶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가족의 도시락 반찬으로 어묵볶음을 자주 준비했다면 조리법을 점검해 볼 시점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