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비까지 줬는데 끝이 아니었다…토지 평탄화 작업 10분 만에 벌어진 일
“원래 주인이니 편히 계세요” 공포 대신 황석정이 내린 뜻밖의 선택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배우 황석정이 전원생활의 꿈을 안고 매입한 땅에서 겪은 오싹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현재 약 1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조경수와 꽃나무를 가꾸며 4년째 생활 중인 그는 토지 정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발견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직접 공개한 이 일화의 배경에는 땅속 깊은 곳에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황석정은 모두가 공포에 질린 상황에서 남들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내렸다.
이장비 건넸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야기의 시작은 땅을 정리하던 중 불쑥 튀어나온 비석 하나였다. 황석정은 이를 무시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묘의 후손을 직접 찾아냈고, 이장비를 건네며 정중하게 무덤을 옮기도록 조치했다. 문제는 여기서 깔끔하게 해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토목 공사가 시작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땅을 평탄하게 다지는 작업을 위해 굴삭기가 동원된 지 불과 10분 만의 일이었다.
관 아래 또 다른 관, 현장은 아수라장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굴삭기 기사가 입술이 파래진 채 황석정에게 뛰어왔다. 땅속에서 관이 나왔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미 이장한 관 바로 아래에 또 다른 관이 묻혀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부부 합장묘’였다.
예상치 못한 발견에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은 모두 공포에 휩싸였다. 작업을 이어갈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MC 김구라가 “험한 것을 발견했다”고 운을 뗀 것이 바로 이 상황이었다.
공포 대신 동거를 택한 황석정의 속내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황석정은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그는 관을 다시 흙으로 덮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묘를 파내는 대신 함께 살아가겠다는 선택이었다.
황석정은 “관 위에 흙을 덮어드리며 ‘원래 주인이시니 편안히 계시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히려 꽃도 심고 술과 고기도 올리겠다고 다짐하니 마음이 든든해졌다는 것이다. 이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 배경이다.
한편, 황석정은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해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왔다. 최근에는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호프(HOPE)’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