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곁 지켜준 고마움에 건넸던 돈…첫 연인과는 전혀 다른 이별이었다
2000년 커밍아웃 이후에도 솔직한 연애사 고백…‘독신이지만 늘 연애 중’
유튜브 채널 ‘안녕한샘요’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과거 연인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4년간 동거했던 연인에게 ‘위자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대가로 건넨 돈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불러왔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안녕한샘요’에 출연한 홍석천은 자신의 연애관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는 스스로를 독신이라 칭하면서도 “늘 연애 중이다. 나이가 들수록 연애 기간이 길어진다”고 말하며 변함없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대화의 중심은 그의 과거 연인들과의 이별 과정이었다.
물건 목록만 챙겨 떠난 첫 번째 연인
유튜브 채널 ‘안녕한샘요’ 캡처
홍석천의 첫 동거 상대는 네덜란드인이었다. 그는 3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은 놀라울 정도로 명확했다.
그는 “헤어질 때 그 친구가 자기가 가져온 물건 목록을 하나하나 적어서 다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금전적 요구 없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담백한 이별이었던 셈이다. 이 경험은 이후 겪게 될 두 번째 이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4년 동거 끝에 그가 위자료를 요구했다
상황은 두 번째 연인이었던 미국인과 헤어질 때 완전히 달라졌다. 4년간 함께 살았던 그는 홍석천에게 위자료를 요구했다. 법적 부부가 아닌 관계에서 위자료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홍석천은 그의 요구를 들어줬다. 그는 “사랑했던 사람이고, 힘들 때 내 곁을 지켜준 고마움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랜 기간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상처로 남는다.
위자료를 받고 논현동에 전셋집을 구해 떠난 전 연인은 곧 새로운 사람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 상대가 홍석천 또한 아는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이 모든 이야기를 담담한 목소리로 전했으나, 그 안에는 깊은 슬픔이 묻어났다.
유튜브 채널 ‘안녕한샘요’ 캡처
홍석천은 지난 2000년, 국내 연예계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그는 자신의 삶과 사랑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관계의 형태를 생각하게 만든다.
유튜브 채널 ‘안녕한샘요’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