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3’, 첫 방송부터 분당 최고 시청률 8.3%로 화려한 귀환
EXID 솔지·차지연 ‘올인정’…전설의 ‘마녀심사단’ 도입으로 긴장감 증폭

‘현역가왕3’ 포스터 중 일부. MBN
‘현역가왕3’ 포스터 중 일부. MBN




시즌3로 돌아온 MBN ‘현역가왕’이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국민 예능’의 명성을 입증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첫 방송된 MBN ‘현역가왕3’는 분당 최고 시청률 8.3%, 전국 시청률 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자, 화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 예능의 화려한 귀환





‘현역가왕3’. MBN
‘현역가왕3’. MBN


‘현역가왕’은 국내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현역 가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자리를 놓고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즌1과 시즌2는 각각 최고 시청률 18.4%, 15.1%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3는 지난 2월 시즌2 종영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돌아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시즌3는 1대 우승자 전유진, 2대 우승자 박서진의 계보를 이을 3대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정상급 여성 현역 가수 29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대급 라인업과 더 독해진 심사



‘현역가왕3’ 1회에 출연한 가수 솔지. MBN
‘현역가왕3’ 1회에 출연한 가수 솔지. MBN


이번 시즌은 트로트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아이돌, 성악, 발라드,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룹 EXID 출신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솔지를 비롯해 뮤지컬 여왕 배다해, 원조 아이돌 베이비복스의 간미연 등이 출연한다.
트로트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정미애, 홍자, 홍지윤, 금잔디, 소유미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현역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예선전 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자체 평가’ 방식이 폐지되고, 정훈희, 현숙, 장은숙 등 가요계 전설 10인으로 구성된 ‘마녀심사단’이 심사를 진행하는 ‘마녀사냥’ 체제가 도입됐다. 심사단 전원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은 프로그램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첫 방송부터 터진 실력자들의 무대



이날 방송에서는 26년 차 최고참 현역 금잔디가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서 9개의 ‘인정’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19년 차 현역 정미애는 ‘대동강편지’를 열창했으나 미세한 음정 불안으로 8점을 받는데 그쳤다.

가장 주목받은 무대는 EXID 출신 솔지였다. 그는 아버지가 출연을 적극 권유했다고 밝히며 한혜진의 ‘마지막 연인’을 폭발적인 고음과 섬세한 감정 조절로 소화해 원곡자의 극찬을 받았다. 결국 ‘마녀심사단’ 10명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첫 ‘올인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0년 차 뮤지컬 배우 차지연 역시 ‘가시나무새’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여 ‘올인정’을 받으며 본선에 안착했다.

더욱 화려해진 라인업과 예측 불가능한 경쟁으로 돌아온 ‘현역가왕3’가 과연 어떤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며 글로벌 K-트로트 시장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역가왕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