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2,500대 몰린 플래그십 세단, 외관보다 실내 디지털 경험에 집중
1억5400만원부터 시작, 티맵·OTT 기본 탑재... S클래스·마이바흐 가격 차이 보니
신형 S클래스 / 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와 마이바흐 S-클래스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5년 4개월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변화의 폭은 예사롭지 않다. 신규 개발과 재설계를 합쳐 2,700개 요소가 달라졌다.
출시 전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약 3개월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S-클래스와 마이바흐를 합쳐 약 2,500대가 계약됐다. 1억 5천만원을 훌쩍 넘는 시작 가격을 고려하면 상당한 초기 관심이 쏠린 것이다. 하지만 이 숫자는 계약 기준일 뿐, 실제 가치는 달라진 사양에서 찾아야 한다.
부분변경이라기엔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 실내 / 벤츠
단순한 외관 변경이 아니다. 이번 신형 S-클래스의 핵심은 디지털 경험의 고도화에 있다. 차량 운영체제를 MB.OS 기반으로 통합하고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에게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변화다.
국내 시장을 위해 티맵 오토를 기본 지원하며, LG유플러스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입 플래그십 세단을 타면서 내비게이션이나 콘텐츠 서비스를 별도로 불편하게 써야 했던 경험이 있다면 체감 변화가 클 수 있다. 화려한 그래픽보다 국내에서 자주 쓰는 서비스와의 자연스러운 연동이 만족도를 좌우하는 시대다.
가격표는 S클래스와 마이바흐를 갈랐다
신형 S클래스 / 벤츠
라인업은 뚜렷한 성격 차이를 보인다. S-클래스는 S 350 d 4MATIC부터 S 580 4MATIC Long까지 총 6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1억 5,400만원에서 시작해 2억 7,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3개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시작 가격부터 다르다. 마이바흐 S 580 모델이 3억 1,700만원부터 시작한다. S-클래스 최상위 모델과 마이바흐 기본 모델의 가격 차이만 4,7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리븐과 뒷좌석 중심의 쇼퍼드리븐 시장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S-클래스는 완전변경 모델은 아니지만, 변화의 깊이는 그에 못지않다. 2,500대라는 사전계약 수치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운 디지털 경험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신형 S클래스 실내 / 벤츠
벤츠는 오는 21일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 전시를 열고 소비자들이 실차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높은 가격만큼이나 구매자는 브랜드 이름값보다 이번 부분변경에서 실제로 달라진 기능과 사양이 자신의 운전 습관과 생활 패턴에 맞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신형 S클래스 실내 / 벤츠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 / 벤츠
신형 S클래스 / 벤츠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