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마력 V6 터보의 짜릿한 주행감... 하지만 오너들이 낮은 점수를 준 항목은 따로 있었다
G70 후면 /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70 3.3 터보 모델을 향한 오너들의 평가는 명확하게 나뉜다. 주행 성능 항목에서는 9.5점이라는 극찬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지만, 연비와 거주성 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달리는 즐거움과 일상에서의 실용성 사이, G70의 성격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오너 평가는 종합 8.2점이지만 항목별 점수 차이가 크다. 주행성능 9.5점과 연비 5.8점의 격차는 3.7점에 달한다. 달리는 능력에 대한 만족도와 일상 유지에 대한 평가는 뚜렷하게 갈렸다.
오너들이 9.5점을 준 주행 성능의 배경
G70 실내 1열 / 사진=제네시스
G70 3.3 터보의 심장은 3342cc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힘을 낸다.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고출력은 373마력까지 오른다.
물론 높은 출력만으로 주행성능 9.5점의 이유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수치 이상의 엔진 반응과 정교한 조향, 차체 움직임이 어우러진 결과로 해석하는 편이 정확하다.
기름값 때문에 만족도가 5점대로 떨어진 이유
만족도와 별개로 G70 3.3 터보의 공인 복합연비는 8.4~9.1km/L(19인치 타이어, 구동방식별)다. 연비에 대한 만족도가 5.8점에 그친 배경에는 실제 유지비 부담이 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을 1700원으로 가정하고 연 2만km를 주행한다면 연료비는 약 374만~405만원에 이른다. 월평균 약 31만~34만원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셈이다. 주행거리가 긴 운전자라면 차 값과 별개로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다.
G70 실내 2열 / 사진=제네시스
뒷좌석 공간이 6점대 평가에 머물렀다
거주성 점수가 6.9점으로 주행성능보다 2.6점이나 낮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G70의 휠베이스는 2835mm로 수치상으로는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 뒷좌석 공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혼자 또는 둘이 타는 비중이 높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성인 가족이 함께 타거나 뒷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좁은 공간이 단점으로 부각된다. 가족용 세단을 고려한다면 시승 시 반드시 뒷좌석에 직접 앉아봐야 하는 이유다.
2026년형 G70 3.3 터보의 시작 가격은 4925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결국 이 차의 선택은 운전의 즐거움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지에 달렸다. 뒷좌석 이용이 적고 V6 엔진의 성능을 만끽하고 싶은 운전자라면 낮은 거주성 점수의 부담은 작다.
반면 가족과 함께 타는 시간이 많거나 매일 긴 거리를 오가야 한다면, 주행성능 9.5점만큼이나 매달 나가는 주유비와 뒷좌석 공간에도 무게를 둬야 한다.
G70 후면 / 사진=제네시스
G70 측면 / 사진=제네시스
G70 전측면 / 사진=제네시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