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랠리카 뼈대에 ‘규제 봉인’ 해제한 V8 엔진 얹었다

헬멧 보관함까지… ‘오프로드 끝판왕’의 실내 구성은 이렇다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caranddriver >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caranddriver >


랜드로버가 디펜더 라인업에 강력한 한 방을 더했다.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깜짝 공개된 ‘디펜더 다카르’는 이름 그대로 다카르 랠리를 정복했던 경주차의 유전자를 품고 있다.

핵심은 626마력 V8 엔진과 공도 주행 가능성이다. 단순한 디자인 오마주가 아닌, 실제 랠리카의 기술력을 도로 위로 옮겨온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점프’까지 염두에 둔 서스펜션 세팅은 이 차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랜드로버 >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랜드로버 >


실제 랠리카보다 강력한 심장을 얹은 이유



이 차량의 기반은 실제 경주에 참가했던 D7x-R 랠리카다. 하지만 엔진 출력은 원본을 뛰어넘는다.

경주용 차량은 대회 규정에 따라 출력이 제한되지만, 공도용으로 나오는 디펜더 다카르는 그 봉인을 풀었다.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은 최고 출력 626마력이라는 폭발적인 힘을 그대로 뿜어낸다.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랜드로버 >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랜드로버 >




이 수치는 최상위 트림인 옥타가 보여주었던 최고 수준의 출력이다. 거대한 차체를 가볍게 이끌어줄 강력한 힘은 도로와 사막 모두에서 짜릿한 주행감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공도 주행을 위해 타협한 것과 고집한 것들



극단적인 성능을 추구했지만, 편의성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단순 컨셉트카가 아닌, 양산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실내 구조를 갖췄다.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랜드로버 >
< 랜드로버 디펜더 다카르, 출처 : 랜드로버 >


실내는 2+2 독립 시트 배열을 채택했다. 1열에는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레이싱 버킷 시트가, 옵션으로는 4점식 하네스 벨트가 제공된다.
오프로드 헬멧 전용 보관 공간까지 마련해 랠리카의 감성을 살렸다.

외관 역시 평범하지 않다. 루프탑 스팟 조명, 스노클 에어 인테이크, 탄소섬유 보닛, 확장된 휠 아치 등 모든 요소가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오프로드 마니아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구성이 순정으로 제공되는 셈이다.

랜드로버는 디펜더 다카르의 사전 구매 의향 등록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예약은 내년 초부터 진행된다. 차량의 구체적인 제원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다카르 랠리 현장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