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트림 부럽지 않은 안전 사양 기본 적용, 호불호 갈리는 클러스터 변화는 변수



현대차 신형 아반떼의 시작 가격은 2398만원이다. 이 가격표를 두고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기본 트림인 ‘모던’의 사양 구성이 예상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핵심은 안전과 인포테인먼트다. 과거 ‘깡통’ 트림에서 흔히 빠지던 핵심 기능들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 때문에 상위 트림을 고민하던 소비자들마저 기본 트림을 다시 들여다보는 상황이 펼쳐진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조합이다. 외관 역시 16인치 알로이 휠과 Full LE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이 기본으로 적용돼 저렴한 모델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상위 트림 부럽지 않은 안전 사양이 기본이 된 배경



신형 아반떼의 진짜 가치는 안전 사양 목록에서 드러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는 물론 교차로 대향차까지 감지한다. 차로 유지 보조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과거에는 수십만 원짜리 옵션이었던 기능들이 모두 기본이다.

10에어백 시스템과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막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까지 새로 추가됐다. 이는 현대차가 준중형급 차량의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만약 2000만원대 예산으로 첫차나 패밀리카를 고민한다면, 이 옵션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기본 트림부터 12.9인치 화면을 넣은 진짜 이유



14.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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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구성 역시 파격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9인치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된 점이다. 이 화면 하나로 실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무선 폰 프로젝션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까지 지원해 기능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버튼 시동 스마트키, 오토홀드를 포함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열선 스티어링 휠까지 기본 사양이다. 소비자들이 실제 운전 환경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체감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유일하게 기본 트림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직물 시트 정도다.

클러스터 삭제, 운전자들 반응이 엇갈린다



반면 모든 변화가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운전자 인터페이스의 변화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 35만원짜리 선택 사양인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는 운전석 정면에 있던 전통적인 계기판(클러스터)을 없애고 정보를 중앙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운전석 앞이 간결해지는 디자인적 장점은 분명하지만, 기존 방식에 익숙한 운전자들에게는 이질감을 유발한다.

속도 등 핵심 주행 정보를 정면에서 바로 확인하던 습관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은 미래지향적이라며 반기는 반면, 일부 운전자들은 여전히 기존 계기판이 더 직관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12.3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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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