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196일 ‘별 보기 좋은 날’, 국내 최대급 800mm 망원경으로 본 토성의 고리

별마로 천문대 천체투영실 / 사진=별마로 천문대
별마로 천문대 천체투영실 / 사진=별마로 천문대
찌는 듯한 8월의 열대야.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단돈 7천 원으로 ‘우주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영월 해발 800m 봉래산 정상에 자리한 별마로천문대 이야기다. 청명한 밤하늘의 별과 발밑 도시 야경을 동시에 품을 수 있어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경치 때문만이 아니다. 연간 관측 가능일수 196일이라는 압도적인 기상 조건과 국내 최대급 관측 장비가 그 배경에 있다.
천체투영실 / 사진=별마로 천문대
천체투영실 / 사진=별마로 천문대

1년의 절반 이상 별 보장이 가능한 이유

별마로천문대의 가장 큰 무기는 방문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높은 관측 확률이다. 연간 평균 별을 볼 수 있는 날은 196일. 이는 전국 평균인 116일보다 80일이나 많은 수치로, 1년 중 절반 이상은 맑은 하늘을 보장하는 셈이다.

해발 799.8m에 달하는 봉래산 정상에 위치해 대기가 맑고 안정적인 덕분이다. ‘별’과 산의 정상을 뜻하는 ‘마루’가 합쳐진 이름처럼, 별을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다.
천체관측실 / 사진=별마로 천문대
천체관측실 / 사진=별마로 천문대

800mm 망원경이 보여주는 진짜 우주

최적의 조건에 걸맞은 장비는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주관측실에 설치된 지름 800mm의 대형 반사망원경은 국내 시립 천문대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 망원경을 통해 방문객들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우주의 신비를 마주한다. “달 분화구가 이렇게 생겼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토성의 고리와 목성의 줄무늬가 선명하게 보일 때면 관람객들 사이에서 낮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

미디어존 / 사진=별마로 천문대
미디어존 / 사진=별마로 천문대


이 7천 원짜리 우주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사전 확인이 필수다. 별마로천문대는 100%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성인 기준 관람료는 7,000원이며, 8월 하절기 기준 운영 시간은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일이니, 만약 주말을 끼고 월요일까지 여행을 계획한다면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구불구불한 산길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좋은 대안이다. 자가용 이용 시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된다.
별마로천문대 내부 카페 / 사진=별마로 천문대
별마로천문대 내부 카페 / 사진=별마로 천문대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