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기능과 편의 장비를 대폭 강화한 신형 모델, 특별판 2종도 함께 부활했다.
1천만 원대 초반 가격에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선택지까지, 일본 경차 시장 공략에 숨은 전략이 보인다.
국내 경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기아 모닝보다 저렴한 신차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일본 닛산의 대표 경차 ‘데이즈’다.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며 일본 현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시작 가격이 약 1,350만 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개선된 안전 기능과 다양한 선택지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저가 모델’ 이상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차가 단순히 싸기만 한 모델이 아님을 증명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닛산이 데이즈를 통해 일본 경차 시장에서 펼치려는 전략은 더욱 구체적이고 집요하다.
1350만 원 가격에 안전 기능은 타협하지 않았다
신형 데이즈의 가장 큰 변화는 안전 기능 강화에 있다. 기존 모델 대비 전방 카메라의 시야각을 넓혀 긴급제동 시스템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는 복잡한 도심 주행이나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뒷좌석 탑승자 유무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자녀를 태우고 운전하는 일이 잦은 운전자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아찔한 순간을 예방하기 위한 배려다.
실내에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USB 타입 C 단자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경차에 터보와 사륜구동 선택지를 더한 이유
파워트레인 구성은 닛산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660cc 자연흡기(52마력)와 터보(64마력) 엔진 두 가지를 제공해 소비자의 운전 성향에 맞춰 고를 수 있게 했다. 특히 터보 모델은 경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초기 가속력을 보완해준다.
구동 방식 역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중 선택 가능하다. 일본은 지역에 따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 많아 경차에도 사륜구동 수요가 꾸준하다. 기본형은 150만400엔(약 1,35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사륜구동 모델은 214만600엔(약 1,92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성 중시 소비자를 위한 특별판의 부활
닛산은 기본 모델의 상품성 강화에 그치지 않고 특별판 2종도 다시 내놨다. ‘하이웨이 스타 어반 크롬’과 ‘볼레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는 성능과 효율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층까지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어반 크롬’은 크롬 장식과 15인치 알루미늄 휠로 세련미를 더했고, 시트에는 방수 소재를 사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볼레로’는 분홍과 베이지 색상을 중심으로 부드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닛산은 전기 경차 ‘사쿠라’와 내연기관 ‘데이즈’의 투트랙 전략으로 일본 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