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완전변경 모델, 차세대 AI 인포테인먼트와 중형차급 공간 확보

2020년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차체 키우고 생성형 AI 비서 탑재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실내 / 현대차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실내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무려 6년 만의 귀환이다. 이번 신형은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닌, ‘준중형 세단’의 틀을 깨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핵심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중형차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 생성형 AI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이 모든 변화를 반영한 가격 인상 가능성이다. 상품성이 대폭 강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최종 가격표에 쏠리고 있다.

중형 세단 넘보는 차체와 디자인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기존 모델과 나란히 세우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이 기존보다 55mm 늘어난 4,765mm에 달하며, 휠베이스와 전폭 역시 각각 30mm씩 넓어졌다. 수치상으로도 중형 세단에 가까워졌고, 이는 곧 넉넉한 2열 거주 공간으로 이어진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이 반영됐다. H자 형상의 주간주행등과 얇은 LED 램프는 미래적인 인상을 주며, 측면은 군더더기 없는 3박스 세단 형태를 유지했다. 플러시 도어 핸들처럼 상위 차급에 적용되던 사양도 눈에 띈다.

그랜저급 실내, 생성형 AI가 핵심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실내 변화의 핵심은 단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생성형 AI 비서 ‘글레오 AI’를 내장했다.

운전자는 “오늘 저녁 회식하기 좋은 곳 추천해줘”와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로 차량을 제어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2.9인치 또는 1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그랜저 부럽지 않은 경험을 제공한다. 매일 타는 출퇴근길이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디지털 키 2,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100W 초고속 USB-C 충전 포트 등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사진 :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성능 개선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나

파워트레인도 내실을 다졌다. 기존 1.6 가솔린 엔진은 2.0으로 대체되어 최고출력 149마력을 발휘한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157마력으로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았고, 스마트 회생제동 3.0과 같은 신기술도 추가됐다.

안전사양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 최초로 일반도로까지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를 비롯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최신 ADAS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개선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의 경우 4천만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중 세부 트림과 가격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