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SUV ‘피크’ 공개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아 EV9과 직접 경쟁 구도 형성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이 양분하던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3열 7인승 구조를 갖춘 이 모델은 긴 주행거리와 실용성을 앞세워 패밀리카 수요를 정조준한다.
특히 국산차와 정면 대결을 예고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아이오닉9 겨냥한 스코다의 새로운 얼굴
그 주인공은 스코다가 공개한 플래그십 전기 SUV ‘피크(Peaq)’다. 비전 7S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모던 솔리드’가 적용된 첫 모델이기도 하다. 전면부에는 T자형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테크 덱 페이스’ 그릴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공기역학 성능에도 공을 들였다. 브랜드 최초로 매립형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를 0.249까지 낮췄다. 파노라마 루프에는 전기 신호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쉐이드 컨트롤 기능까지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7인 가족도 넉넉한 공간이 강점이다
실내는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로 운영된다. 13.6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소노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공간 활용성은 피크의 핵심 경쟁력이다. 기본 적재 공간도 넓지만,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150L까지 확장된다. 자녀가 둘 이상인 4인 가족이라도 캠핑 장비를 넉넉히 실을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37L 크기의 프렁크(프론트 트렁크)까지 갖췄다.
최대 647km 주행거리는 어떻게 가능했나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기본형은 63kWh 배터리와 204마력 후륜 모터를 조합해 최대 459km(WLTP 기준)를 주행한다. 상위 모델인 피크 90은 91kWh 대용량 배터리와 286마력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647km를 달린다.
가장 강력한 90x AWD 모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299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7초 만에 도달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8분이 소요되며, 최대 2톤의 견인 능력과 양방향 충전(V2L) 기능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피크가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아 EV9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7인승 구성과 긴 주행거리, 넓은 적재공간은 패밀리카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