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매체가 선정한 ‘2026 최고의 차’ 리스트에 대거 이름을 올린 국산차들.

하이브리드부터 순수 전기차, 럭셔리 모델까지 전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시 한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미국 유력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다수의 모델이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SUV, 준중형 전기 SUV, 그리고 럭셔리 전기차 부문에서 거둔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과연 어떤 모델들이, 어떤 이유로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3년 연속 최고, 아이오닉 5와 투싼 하이브리드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현대차의 꾸준함이었다. 아이오닉 5는 ‘최고 준중형 전기 SUV’,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나란히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일시적인 인기가 아닌, 시장에서 확고한 강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 공간과 혁신적인 디자인, 빠른 충전 속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뛰어난 연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모두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곧 출시될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까지 ‘최고 중형 전기 SUV’로 선정되며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기아의 반격, 실용성 앞세운 친환경 라인업





기아 역시 3관왕을 차지하며 현대차와 함께 최다 수상 브랜드에 올랐다. 기아의 수상 목록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급에 고루 포진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니로는 ‘최고 소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뛰어난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전기만으로도 충분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장점과 넓은 공간 활용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고 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꼽힌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329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1,000km가 넘는 항속거리를 자랑하며, 패밀리 SUV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럭셔리 시장까지 넘본다, 제네시스 GV60의 첫 수상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GV60는 ‘최고 준중형 럭셔리 전기 SUV’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대중차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GV60는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크리스탈 스피어와 같은 독창적인 실내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등을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 결과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그리고 럭셔리 전기차에 이르는 전동화 전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치열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