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 시 4천만 원대 시작, 수입 7인승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 푸조 5008 하이브리드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두 프랑스에서 완성, 차세대 플랫폼으로 공간 활용성 극대화
푸조 신형 5008 /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7인승 SUV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국산 모델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다. 10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푸조의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차세대 플랫폼 기반의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그리고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효율성 세 가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연 국산 SUV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매력을 갖췄을까?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5일, 3세대로 거듭난 신형 5008 하이브리드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프랑스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정한 프랑스 SUV’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가족 중심의 7인승 SUV로서 실용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푸조 특유의 주행 감성과 효율성을 놓치지 않은 점이 핵심이다.
4천만 원대 파격적인 가격 정책
푸조 신형 5008 / 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가격이다. 신형 5008은 알뤼르와 GT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시작 가격은 알뤼르 4,890만 원, GT 5,590만 원(300대 한정)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적용하면 알뤼르 트림은 4,814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동급 수입 7인승 SUV 중에서도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설정이다.
특히 다자녀 가구 혜택까지 더해지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져 국산 SUV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수입차라는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합리적인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차세대 플랫폼이 만든 광활한 공간
신형 5008은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덕분에 차체는 전장 4,810mm, 휠베이스 2,900mm로 이전 모델보다 한층 커졌다. 길어진 휠베이스는 고스란히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이어져 7인승 SUV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적재 공간은 기본 348L에서 시작해 3열 시트를 접으면 748L,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232L까지 확장된다.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또한, 독립 3시트로 구성된 2열은 슬라이딩과 40:20:40 폴딩을 지원하며 열선 시트, 선셰이드 등 가족을 위한 편의 사양도 꼼꼼히 챙겼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48V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136마력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총출력은 145마력으로 폭발적인 성능보다는 부드럽고 효율적인 주행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이 시스템은 도심 주행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어 정숙성과 연비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복잡한 시내 환경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최신 아이콕핏(i-Cockpit)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친환경 소재와 넉넉한 수납공간,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 실용성도 강화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5년 무상 유지보수 프로그램 등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정책도 함께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