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GS글로벌 사업권 인수 후 한국 상용차 시장 직접 공략 선언.

신형 1톤 전기트럭 T35 하반기 출시 예정, 현대·기아 독점 구도에 균열 낼까.

T35 - 출처 : BYD
T35 - 출처 : BYD


국내 1톤 트럭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BYD가 한국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BYD는 기존 파트너였던 GS글로벌의 사업권을 인수하고, 신형 전기트럭 ‘T35’ 출시를 준비하며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양분해 온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BYD의 직진출 전략과 신무기 T35, 그리고 변화하는 보조금 정책 속에서 과연 국내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GS글로벌 떠난 자리, BYD코리아가 채운다



BYD의 한국 상용차 시장 공략은 판매 체제 전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BYD 상용차 사업을 맡아온 GS글로벌이 사업을 정리하면서, BYD코리아가 해당 사업부를 인수해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이다.

최근 BYD코리아는 트럭 판매 사업권 인수와 영업 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국토교통부에 사업권 이전 신고와 판매 차량의 사후 서비스 관련 절차도 마친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위해 한국 법인 내에 승용사업부와는 별개인 상용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존 GS글로벌 인력 일부를 흡수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T35 - 출처 : BYD
T35 - 출처 : BYD




신형 1톤 트럭 T35, 하반기 출격 대기



새로운 판매망 구축과 함께 시장에 선보일 핵심 모델은 1톤 전기트럭 ‘T35’다. 기존 T4K의 후속 모델인 T35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현재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의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중 정부 인증을 완료하고, 3분기 내 보조금이 확정되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T35는 BYD의 2세대 1톤 전기트럭으로, 이미 중국과 일본 등 일부 시장에 출시되어 상품성을 검증받은 모델이다.

포터·봉고 아성에 도전, 관건은 보조금과 가격





T4K - 출처 : BYD
T4K - 출처 : BYD


지난해 기준 약 8만 대 규모의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BYD의 기존 모델 T4K는 지난해 733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3.5% 성장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앞서 GS글로벌이 사업을 포기한 주된 이유 역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축소로 인한 사업성 악화였다. 하지만 BYD코리아는 본사에서 차량을 직접 수입하고 판매하는 구조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 보조금 정책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나아가 BYD는 향후 3톤과 5톤급 중형 전기트럭 출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톤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 전반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다.

T35 - 출처 : BYD
T35 - 출처 : BYD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