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민 전기차’ 우링 홍광 미니 EV, 더 귀여워진 디자인으로 부분 변경 모델 공개
800만원대 가격은 그대로, 과연 국내 경차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홍광 미니 EV - 출처 : 우링자동차
치솟는 물가에 신차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내 차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지는 듯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1,00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가 등장해 화제다. 상하이자동차(SAIC)와 GM, 우링의 합작사인 SGMW가 선보인 ‘홍광 미니 EV’의 새로운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5도어의 실용성, 그리고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앞세워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을 노린다. 과연 이 작은 전기차가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더 귀여워진 외모, 시선 사로잡는 전면부
홍광 미니 EV - 출처 : 우링자동차
이번에 공개된 신형 홍광 미니 EV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디자인이다. 기존 모델의 각진 모습 대신, 귀여운 원형 헤드램프를 채택하고 이를 좌우로 길게 잇는 LED 스트립을 더해 한층 친근하고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마치 미래에서 온 소형차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차체 크기도 소폭 커졌다. 전장 3,268mm, 전폭 1,520mm, 전고 1,575mm로 기존 5도어 모델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12mm, 10mm 늘어났다. 범퍼 디자인 변경에 따른 변화로, 실내 공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시각적으로는 조금 더 안정적인 비율을 갖게 됐다. 외장 색상은 그레이, 그린, 베이지 3종으로 운영된다.
성능은 그대로, 실용성은 5도어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후륜에 30kW(약 42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도심 주행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보다는 시내 주행과 단거리 이동에 최적화된 구성이다.
아직 배터리 용량이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모델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의 핵심은 성능보다 실용성에 있다. 경차보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4인승 구조와 5도어 구성을 유지해 패밀리카로서의 최소한의 기능성까지 확보했다.
홍광 미니 EV - 출처 : 우링자동차
800만원대 파격가, 판매 부진 씻어낼까
홍광 미니 EV는 2020년 첫 출시 이후 한때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경쟁 모델이 늘어나면서 올해 1월 판매량은 7,133대로 급감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번 신형 모델 출시의 가장 큰 목적은 판매량 회복이다. 업계는 신형 모델의 가격이 기존과 비슷한 4만 4,800위안(약 830만 원) 선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귀여워진 디자인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비록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모델은 아니지만, 홍광 미니 EV의 존재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2,000만 원을 훌쩍 넘는 국산 경차와 5,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전기차 시장 속에서 ‘800만 원대 전기차’는 합리적인 대안에 대한 갈증을 더욱 키우고 있다.
홍광 미니 EV - 출처 : 우링자동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