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선 상상 못 할 옵션이 기본? 5천만 원대 가격으로 독일 세단과 경쟁하는 국산 플래그십의 놀라운 상품성.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5월, 가족 나들이 시즌을 맞아 패밀리카 교체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수입 세단과 국산 플래그십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경우가 잦다. 최근 출시된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이 고민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놀랍도록 넓어진 2열 공간, 수입차를 뛰어넘는 첨단 기술,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과연 8,000만 원대 독일 럭셔리 세단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수입차 오너도 부러워할 2열 공간의 비밀



단순히 차체만 키운 것이 아니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을 15mm 늘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무릎 공간을 극대화했다. 좁은 2열 때문에 국산 플래그십을 망설였던 3040세대에게는 희소식이다. 만약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편안한 이동을 꿈꾸거나,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차의 뒷좌석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특히 수입차에서는 높은 등급을 선택하거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경험할 수 있던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은 파격적이다. 쇼퍼드리븐 카(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독일차에선 볼 수 없던 첨단 기술의 향연



실내로 들어서면 감탄은 더욱 커진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선을 압도하는 17인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플레오스 커넥트’와 연동되어 스마트폰 없이도 완벽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값비싼 하이퍼스크린이 전혀 부럽지 않다.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여기에 인공지능 비서 ‘글레오 AI’는 탑승자의 말과 행동을 파악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직관성이 떨어지는 일부 유럽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비교해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천장에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 역시 기술적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다.

결국 지갑을 열게 만드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이 모든 것을 누리는 데 1억 원은 필요하지 않다.
신형 그랜저의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은 이 모든 고급 사양을 포함하고도 5,000만 원대 중반이라는 놀라운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이는 동급 수입 세단의 기본형 모델보다 저렴하면서도 최소 두 단계 이상의 옵션을 품은 셈이다.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현대차


단순히 초기 구매 비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수입차를 선택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높은 정비비, 부품값, 보험료 등 유지비 부담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가치는 더욱 커진다. 국산차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한 전략이다.

과거의 명성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와 최첨단 기술을 동시에 원하는 현대의 직장인, 그리고 가족 중심의 운전자에게 신형 그랜저는 최상의 선택지로 부상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