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현행 탈라곤 (출처=폭스바겐)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단연 디자인 변화다. 기존 모델도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지만, 신형 탈라곤은 더욱 대담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났다. 전면부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두툼해진 주간주행등(DRL)과 전면을 가로지르는 라이트 바는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더욱 커진 하단 그릴은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
폭스바겐 탈라곤 페이스리프트 (출처=중국-공업정보화부)
특히, 고성능 버전인 ‘R’ 모델은 상단 그릴에 자랑스럽게 ‘R’ 배지를 달고, 독특한 형태의 공기 흡입구를 적용하여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은색과 검은색 투톤 휠 디자인, 블랙 기둥과 루프는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후면부 역시 새로운 LED 테일라이트와 라이트 바로 세련미를 더했다. 일반 모델과 R 모델은 범퍼 디자인을 달리하여 각자의 개성을 살렸다.
폭스바겐 탈라곤 R 페이스리프트 (출처=중국-공업정보화부)
탈라곤의 또 다른 매력은 5,143mm에서 5,168mm로 더 길어진 거대한 차체다. 여기에 폭은 2,002mm, 높이 1,792mm, 휠베이스는 무려 2,980mm에 달한다. 팰리세이드보다 넓은 실내는 7인 가족도 거뜬히 태우고, 캠핑 장비까지 넉넉히 실을 수 있는 광활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는 돼야 가족 여행이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준.
폭스바겐 탈라곤 페이스리프트 후면 (출처=중국-공업정보화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탈라곤은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268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에 탑재되었던 2.5리터 V6 엔진의 추가 여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V6 엔진까지 추가된다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 전용 모델, 한국 출시는 미정
아쉽게도 탈라곤은 현재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출시되어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팰리세이드가 독주하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잠재력을 충분히 갖춘 모델인 만큼, 한국 아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