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국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귀염둥이 정배, 배우 이태리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예비 신부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비연예인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SBS ‘순풍산부인과’, 이태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SBS ‘순풍산부인과’, 이태리 인스타그램 캡처


“맙소사, 미달이~”를 외치던 귀여운 꼬마 ‘정배’를 기억하는가. 90년대 온 가족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마스코트였던 그가 어느덧 33세의 배우로 성장해 팬들에게 깜짝 소식을 전했다. 바로 오는 5월, 한 여성의 남편이 된다는 소식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고 있다. 그의 예비 신부는 누구이며, ‘정배’는 어떻게 지금의 배우 이태리가 되었을까.

5월의 신랑이 되는 정배 이태리



배우 이태리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태리 배우가 오는 5월 소중한 인연과 함께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태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신부는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비연예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진지한 만남 끝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이태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태리 인스타그램 캡처


결혼식은 5월 중 서울 모처에서 열릴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팬들의 너른 양해를 구하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두 사람에게 따뜻한 응원을 부탁했다.

국민 남동생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이태리는 1998년, 6살의 나이에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정배’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맙소사”, “세상에” 같은 유행어를 만들며 박영규, 오지명 등 쟁쟁한 성인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귀여운 외모와 천진난만한 연기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사진=SBS ‘순풍산부인과’ 캡처
사진=SBS ‘순풍산부인과’ 캡처


아역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그는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군의 아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성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대풍수’, ‘구미호뎐’, ‘신사와 아가씨’, ‘태종 이방원’ 등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2018년에는 이민호라는 본명 대신 이태리라는 활동명으로 변경하며 연기 인생 2막을 열기도 했다.

세월 빠르다 축하 물결



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축하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내 어린 시절 추억 속 정배가 결혼이라니, 내가 다 뭉클하다”, “시간 정말 빠르다. 꼬마가 벌써 장가를 가네”, “항상 응원하던 배우, 꽃길만 걸으세요” 등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소속사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태리 배우에게 따뜻한 축복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아역 배우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고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이태리.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펼쳐나갈 그의 새로운 인생 챕터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