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억새 명소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 등산 초보도 쉽게 오르는 방법

3시간짜리 정규 코스 대신 ‘이곳’에 주차하면 소요 시간 확 줄어

민둥산 하이앵글샷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민둥산 하이앵글샷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가을이면 전국이 산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은빛 억새가 파도치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해발 1,119m에 달하는 고원이지만, 정상 풍경은 의외로 평화로운 초원이다. 다만 높은 고도 탓에 3시간에 달하는 산행 시간에 지레 겁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지름길’이 존재한다. 이 경로를 이용하면 전체 산행 시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민둥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민둥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3시간 정규 코스, 알고 보니 선택지였다

가장 널리 알려진 등산로는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코스다. 등산객의 성향에 따라 가파른 2.6km 경로와 완만한 3.3km 경로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왕복 산행에는 보통 3시간가량이 걸린다. 민둥산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이상 소요돼,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이동 시간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민둥산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민둥산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차로 900m까지, 산행 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든 배경

정상까지 가는 길은 도보 산행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발구덕마을과 거북이쉼터를 거쳐 해발 900m 지점에 있는 간이휴게소까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이곳 공터에 주차하고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편도 1.3km에 불과하다. 이미 차로 고도를 상당 부분 높인 상태라, 정상까지는 걸어서 30분에서 40분이면 충분하다. 평소 체력 부담 때문에 1,000m급 산행을 망설였다면 솔깃한 대안이다.

억새 절정 시기와 놓치면 아쉬운 주변 명소

민둥산의 진정한 매력은 정상 능선 주변에 펼쳐진 약 20만 평 규모의 억새밭이다. 이 억새 군락은 매년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 사이 은빛으로 물들며 절경을 이룬다.


이 시기에 맞춰 전국의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차량으로 방문했다면 산행 후 인근 민둥산850전망대에 들러 탁 트인 주변 경관을 조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민둥산은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다. 다만, 과거 주말에 운행되던 셔틀버스는 현재 임시 중단된 상태이므로 방문 전 운영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자세한 정보는 정선군 관광안내(1544-9053)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민둥산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민둥산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