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년 시간이 빚어낸 천연 냉장고, 40분간 펼쳐지는 지하 세계
할인받고 입장하는 방법 따로 있었다…주차장 위치와 운영 시간까지
고수동굴 탐방로/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전국이 35도를 넘나드는 8월 초, 숨 막히는 열기를 단번에 잊게 만드는 지하 피서지가 주목받고 있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고수동굴은 연중 14~15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해 ‘천연 에어컨’이라 불린다. 지난 49년간 약 2,400만 명의 발길이 이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깥세상과는 전혀 다른 공기가 피부에 와닿는다. 5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한 걸음 떼자마자 공기가 달라지는 이유
고수동굴 종유석 / 사진=고수동굴
동굴에 발을 들이자마자 외부와 20도 이상 차이 나는 냉기가 온몸을 감싼다. 한여름 두꺼운 외투가 생각날 정도의 서늘함이다. 이곳이 폭염 속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는 배경이다.
총 길이 1,395m 중 일반에 개방된 구간은 940m에 달한다. 3층의 입체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탐방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다만 가파른 철제 계단과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하므로 편안한 운동화 착용은 필수다. 전체 코스를 둘러보는 데는 성인 걸음으로 약 40~50분이 소요된다.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선 5억 년의 가치
고수동굴의 서늘함 뒤에는 약 5억 년 전부터 형성된 지질학적 역사가 숨어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생성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은 자연이 만든 거대한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한다. 200만 년 전 지각 변동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은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2017년에는 동굴에 서식하는 붉은박쥐(황금박쥐)의 DNA 시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체 해독에 성공하기도 했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인 셈이다.
고수동굴/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알고 가면 돈 버는 입장료와 방문 꿀팁
방문 계획이 있다면 사전 예매를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성인 기준 정상가 11,000원에서 5% 할인된 10,4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청소년은 7,000원, 어린이는 5,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만 4세 미만 유아와 장애 1~3급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경로자와 국가유공자, 단양군민을 위한 우대 요금도 마련되어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쳐야 한다.
차량 이용 시 ‘충북 단양군 단양읍 다리안로 99’에 위치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고수동굴 탐방 후에는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단양의 또 다른 명소, 도담삼봉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고수동굴 입구 외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고수동굴 / 사진=고수동굴
고수동굴 내부 / 사진=고수동굴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