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여행 주간, 당일치기 기차여행
국내 가을여행지 추천, 억새·단풍 명소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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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산과 들은 알록달록 물들고, 선선한 바람은 걷기와 이동에 제격이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경제단체들이 손잡고 추진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기차여행을 중심으로 한 국내 가을 여행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교통과 숙박, 여행 상품 전반에 걸쳐 대규모 할인 혜택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관광 확대를 노린다.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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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관광열차와 내일로 패스 혜택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코레일이 운영하는 관광열차 5개 노선의 50% 할인 혜택이다.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남도해양열차, 서해금빛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등 전국의 명소를 잇는 관광열차를 반값에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철도 자유여행 패스인 ‘내일로’ 역시 전 권종을 1만 원 할인해 청춘 여행객들의 부담을 줄였다. 연속 7일권, 선택 3일권 모두 성인과 청년 요금이 각각 조정돼 누구나 실속 있게 기차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 지역 축제와 연계하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민둥산 억새축제, 영주 풍기인삼축제,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전주 비빔밥축제 등은 기차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대표적인 행사들이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부산 태종대와 울산 간절곶에 이어 올해는 서해 낙조 명소 홍성·군산, 남해안의 해남·강진·보성 등이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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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여행 상품 할인과 특별 프로그램

교통뿐 아니라 숙박과 여행 상품도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2만~5만 원), 품질 인증 숙소 할인(2만~3만 원), 캠핑장 1만 원 할인권이 제공돼 체류형 여행을 유도한다. 여행 상품은 최대 30% 할인되며, 6개 주제별 프로그램은 평균 45%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관광벤처와 투어패스 등을 통한 가을 여행 특별전도 마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별 기획 프로그램도 다시 돌아왔다. 단돈 3만9000원에 즐길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은 10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인플루언서와 동행하거나 코스를 사전에 알리지 않는 ‘미스터리 투어’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불교문화사업단의 1박 2일 템플스테이 반값 할인, 농촌·어촌 체험 프로그램, 청년마을 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돼 있다.

올해는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해 전국 30곳 관광지에서 한정판 이모티콘 3만 건을 배포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또한 정읍 장금이 파크,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 경남 남해 물미해안전망대 등 신규 관광지와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숨은 명소 27곳도 새롭게 소개된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교통과 숙박, 프로그램 신청 방법과 조건은 ‘여행가는 가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의 발걸음이 곧 지역의 새로운 도약이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올가을, 기차를 타고 떠나는 국내여행은 할인 혜택과 풍성한 콘텐츠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