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때마다 반복되는 ‘캐리어 공간 전쟁’, 이제 끝낼 때 됐다

비법은 포장 뜯는 순서에 있었다… 면 부서질 걱정 없는 포장 기술

사진 : 컵라면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컵라면 / 생성형이미지
해외여행의 즐거움 속에서도 문득 얼큰한 국물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많은 여행객이 만약을 대비해 컵라면 한두 개쯤 캐리어에 챙기는 이유다. 하지만 컵라면은 생각보다 부피가 크고 쉽게 찌그러져 짐을 쌀 때마다 골칫거리가 되곤 한다.
사진 : 캐리어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캐리어 / 생성형이미지


결국 몇 개를 빼놓고 아쉬워했던 경험이 있다면 주목할 만하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승무원이 공개한 비법은 거창한 도구가 아닌,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핵심은 컵라면을 ‘어떻게’ 담느냐에 달려있다.

용기와 내용물, 과감히 분리하는 것이 첫 단계

기존의 방식과 가장 큰 차이는 포장을 뜯어 내용물과 용기를 분리하는 데 있다. 우선 챙겨갈 컵라면의 포장을 모두 뜯는다. 이때 나중에 물을 부어 먹어야 하므로 뚜껑은 완전히 떼어내지 않고 일부가 붙어있도록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용기 안에 있는 면과 건더기, 수프를 모두 꺼낸다. 여러 종류의 라면을 챙긴다면, 내용물이 섞이지 않도록 종류별로 구분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퍼백 하나로 부피가 극적으로 줄어든다

사진 : 빈 지퍼백 / 생성형이미지
사진 : 빈 지퍼백 / 생성형이미지


분리한 내용물은 지퍼백에 담아 보관한다. 같은 종류의 라면끼리 면과 수프를 하나의 지퍼백에 모아 담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캐리어 내부의 자투리 공간에도 쉽게 집어넣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면이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지퍼백을 닫기 전 공기를 약간 남겨두는 것이 좋다. 공기층이 완충재 역할을 해 면이 눌리는 것을 막아준다.

핵심은 빈 용기다. 내용물을 비운 컵라면 용기는 크기가 비슷한 것끼리 차곡차곡 겹칠 수 있다. 원래 컵라면 하나가 차지하던 공간에 서너 개의 용기를 쌓아 넣을 수 있어 부피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렇게 확보된 공간에는 옷이나 기념품을 더 채울 수 있다.
사진 : 컵라면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컵라면 / 생성형이미지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겹쳐두었던 용기를 꺼내 지퍼백에 담아두었던 면과 수프를 넣기만 하면 된다. 만약 당신이 ‘이번 여행에선 컵라면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이 방법을 써볼 만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