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식 가습기 바닥에 쌓이는 석회질의 원인
구연산 희석량과 세척 과정에서 살필 점
사진 : 가습기 / unsplash.com
사진 : 가습기 바닥 하얀가루
물속 칼슘과 마그네슘은 물이 끓고 수분이 증발하는 동안 바닥에 남는다. 그대로 쌓이면 열전도율이 떨어지고 작동 소음이 커질 수 있으며, 찌꺼기가 두꺼워질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외관만 닦아내는 대신 침전물의 성질에 맞춰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열식 가습기 하얀 얼룩의 발생 배경
석회질은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같은 알칼리성 세정제로는 잘 녹지 않는다. 가습기 내솥의 코팅이나 금속 열판을 보호하려면 세척제 선택과 문지르는 도구를 함께 살펴야 한다.식용 구연산 100% 제품은 산성 성분으로 석회 찌꺼기를 녹이는 데 쓰인다. 물 1L 또는 내솥의 최대 눈금선을 기준으로 구연산 약 30g, 1~2스푼을 미지근한 물에 완전히 풀어 수조에 붓는다. 바닥과 벽면의 얼룩이 잠기도록 물을 최대 표시선까지 채운다.
구연산 세척 과정과 환기
전용 세척 모드가 있는 제품은 설명서에 따라 해당 기능을 작동한다. 세척 모드가 없다면 용액을 10~30분가량 가열하거나, 아주 뜨거운 물에 구연산을 풀어 30분에서 1시간 정도 불린다. 오염이 심하면 반나절가량 두는 방법도 있다.
사진 : 가습기 구연산 세척
구연산 성분이 남으면 재작동 때 증기로 배출되거나 금속 부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척 뒤에는 깨끗한 물로 3~4회 이상 꼼꼼히 헹군다. 헹굼 횟수와 건조 방법은 제품 설명서의 안내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 사용 주의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는 가열식 가습기의 석회질 제거에 적합하지 않다. 석회질과 같은 염기성 성분을 알칼리성 세정제로 녹이기 어렵고, 과탄산소다는 가열 과정에서 기포가 생기거나 코팅·알루미늄 등 금속 부품이 부식·변색될 우려가 있다. 다른 세척제를 섞어 쓰는 것도 피해야 한다.
사진 : 가습기 세척
구연산 세척은 주 1~2회가 권장된다. 매번 세척하기 어렵더라도 물은 1~2일에 한 번 새로 갈고, 수조를 물로 헹구면 침전물이 두껍게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사용 빈도가 높은 시기에는 바닥 상태를 확인해 세척 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