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발견했다는 립스틱 묻은 휴지와 문자 주장
회사 방문을 둘러싼 남편의 반박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결혼 40년 차 부부가 남편의 외도 의혹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놨다. 아내는 남편이 다른 여성을 만나며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까지 복용했다고 주장했고, 남편은 외도 사실을 부인했다.
두 사람의 사연은 27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 공개됐다. 아내가 제시한 정황과 남편의 반박이 맞서며 갈등은 부부 사이를 넘어 회사에까지 번진 상황이었다.

차량과 문자로 번진 외도 의혹



남편은 아내가 지난해 8월부터 자신을 외도한 사람으로 의심해왔다고 말했다. 반면 아내는 의심이 시작된 시점을 지난해 3월로 짚으며, 남편 차량에서 립스틱이 묻은 휴지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관계를 정리하라고 요구했지만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남편 회사에 연락했고, 남편이 집에 돌아와 “그런 말을 왜 했어. 그냥 내가 조용히 정리하면 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이 발언을 남편이 외도를 인정한 듯한 말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도 봤지만, 당시 내용을 저장하지 못해 증거로 남기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초밥을 먹었다고 의심한 일도 있었다. 아내는 택시를 타고 뒤쫓았지만 상대를 만나지는 못했고, 남편이 “금방 나갔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비아그라와 주 2~3회 만남 주장



아내는 남편이 현재 만나는 여성을 일주일에 2~3회 만난다고 주장했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날에는 남편의 눈이 빨갰다는 말도 꺼냈다.
상담을 맡은 이호선이 복용 장면을 직접 봤는지 묻자, 아내는 물건을 찾다가 비아그라를 발견했다고 답했다. 약을 발견한 사실과 실제 복용 여부, 외도 여부는 방송에서 서로 다른 주장으로 제시됐다.

남편은 아내의 의심이 시작된 뒤 출근길마다 차량 앞에서 기다리거나 예고 없이 회사에 찾아온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아내가 회사에 연락한 일을 두고도 두 사람의 설명은 엇갈렸다.
남편은 이호선이 외도 여부를 다시 확인하자 “그런 일이 없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아내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그래도 애들을 봐서”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확인된 것은 부부가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내는 차량에서 발견한 물건과 남편의 발언을 의심의 근거로 들었고, 남편은 외도 사실을 부정하며 아내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의혹이 제기된 시점도 지난해 3월과 8월로 엇갈렸다. 결혼 40년을 이어온 부부가 이혼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외도 여부를 둘러싼 주장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