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 뒤에 숨은 식중독 위험, 냉장고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무심코 쓴 젖은 숟가락 하나가 다진 마늘을 전부 망칠 수 있다
요리의 편의를 위해 마늘을 한꺼번에 다져 냉장고에 넣어두는 가정이 많다. 각종 찌개나 볶음 요리에 바로 넣어 쓸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절약해주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위생상 위험이 도사린다. 냉장고에 넣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3일 이상 보관된 다진 마늘은 상태를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통마늘과 달리 다진 마늘은 미생물 증식에 취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관 용기와 사용하는 도구, 냉장고 온도 등 사소한 습관이 안전을 좌우한다.
냉장고만 믿다가 세균 증식 부른다
사진 : 다진 마늘 / unsplash.com
마늘 조직이 잘리며 나온 수분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사진 : 다진 마늘 / unsplash.com
젖은 숟가락 하나가 마늘을 망친다
보관 중인 다진 마늘을 덜어낼 때의 습관도 중요하다. 국을 젓던 숟가락이나 물기 묻은 도구를 그대로 사용하면 다른 음식물과 수분이 유입돼 변질을 앞당긴다.반드시 깨끗하고 마른 숟가락으로 필요한 만큼만 덜어내야 한다.
사진 : 다진 마늘 보관
오래 두고 먹을 땐 냉동이 정답
사진 : 다진 마늘 보관
얇게 펼쳐 얼린 뒤 깍두기 모양으로 잘라두면 필요할 때마다 떼어 쓰기 편하다.
냉동한 마늘도 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변하므로, 용기에 냉동한 날짜를 적어두고 가급적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 번 해동한 마늘을 다시 얼리는 행동은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냉장 중인 다진 마늘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 끈적한 점액질이 보이면 즉시 버려야 한다. 특히 기름에 담가 보관하는 마늘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보툴리눔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어 상온 보관은 절대 금물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