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출발하면 단 15분, 완도에 속했지만 장흥이 더 가깝다.
해안선 따라 8개 코스, 초보자도 가능한 해발 300m 미만 5산 종주.
완도 금당도 / 사진=완도문화관광
독특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출발지에 따라 접근 동선이 완전히 달라진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맞춰 다양한 뱃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섬에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8개의 트레킹 코스와 5개의 봉우리를 넘는 종주 산행길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 금당8경의 비경도 빼놓을 수 없다. 어디서 출발해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금당도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부채바위 / 사진=완도문화관광
가장 빠른 길은 15분, 세 갈래 뱃길의 비밀
금당도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흥 거금도 우두항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완농페리호를 타면 울포항까지 단 15분이 걸린다. 차량 선적도 가능해 섬 내부를 차로 둘러보기도 편리하다.고흥 녹동항과 장흥 노력항에서도 뱃길이 열린다. 녹동항에서는 평화훼리5호가, 노력항에서는 평화페리11호가 하루 5차례 운항해 접근성을 높였다. 자신의 여행 출발지가 어디인지에 따라 항구를 선택하면 동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완도 금당도 풍경 / 사진=금당도 유람선
초보자도 4시간이면 섬 한 바퀴, 8개 코스
금당도의 속살을 제대로 느끼려면 걷는 것이 최고다. 섬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길은 총 8개 코스, 17.9km에 달한다. 울포항에서 시작해 삼봉완주길, 가학완주길 등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는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포장된 도로와 숲 내음 가득한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 지루할 틈이 없다. 해안 절경을 끼고 걷는 구간이 많아 발걸음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주말을 이용해 가벼운 섬 트레킹을 계획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완도 금당도 요트투어 / 사진=완도문화관광
해발 300m가 안 되는데 다도해가 한눈에
좀 더 높은 곳에서 섬을 조망하고 싶다면 5산 종주 코스가 제격이다. 섬에 솟은 5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넘는 산행길이지만 가장 높은 곳도 해발 300m가 채 되지 않는다.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시야가 탁 트이며 점점이 흩뿌려진 다도해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힘든 오르막 끝에 마주하는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산행의 이유는 충분하다.
금당도 트레킹 코스 / 사진=금당도 유람선
바다 위에서 완성되는 금당8경 감상
육지에서 보는 풍경만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금당도의 진정한 매력은 바다 위에서 바라볼 때 완성된다. 울포항에서 출항하는 금당호 유람선을 타면 병풍바위, 부채바위 등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금당8경을 코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유람선 이용 요금은 5인 기준 1회 운항에 10만 원이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라면 트레킹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섬의 절경을 온전히 감상하는 좋은 선택지가 된다.
금당도 섬 풍경 / 사진=금당도 유람선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