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도 경고한 페트병 생수의 비밀, 고온 노출이 문제
제조일자만 확인하면 끝? 보관 장소가 더 중요한 진짜 이유
사진 : 생수 / unsplash.com
생수가 어디에 보관되었는지에 따라 우리가 마시는 것이 단순한 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핵심은 고온 노출과 페트병의 관계에 있다. 이 작은 차이가 물의 품질을 결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다수 연구 기관은 페트병이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이나 안티몬 같은 화학물질이 물속으로 녹아 나올 가능성을 꾸준히 지적한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플라스틱을 구성하는 분자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뜨거운 트렁크 속 생수가 위험한 이유
이런 현상은 특히 마트 야외 매대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창고에 쌓인 생수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여름철 70도 이상 치솟는 자동차 트렁크에 며칠씩 생수를 보관하는 습관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당신의 차 트렁크에 며칠 묵은 생수가 있다면, 그 물의 안전성은 장담하기 어렵다.
사진 : 생수 / unsplash.com
많은 이들이 생수 자체에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페트병에 적힌 날짜는 물이 아닌 ‘용기’의 품질 유지 기한이다. 즉, 그 기간 내에 최적의 상태로 보관해야 용기로부터 내용물이 안전하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제조일자보다 보관 장소를 먼저 봐야 한다
안전한 생수를 고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 매장 바깥이나 창가 대신 안쪽 서늘한 그늘에 진열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재고가 쌓여있더라도 실내 창고에 제대로 보관된 제품이 더 낫다.
사진 : 생수 / unsplash.com
둘째, 제조일자를 확인해 가능한 최근에 생산된 제품을 고른다. 오래된 제품일수록 고온에 노출됐을 시간이 길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 : 생수 / unsplash.com
개봉한 생수는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입을 직접 대고 마시면 침 속 세균이 번식해 수질을 쉽게 오염시킨다. 컵에 따라서 마시고, 늦어도 하루 이틀 내에 모두 소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디에 놓인 물을 고르는지, 이 작은 선택 하나가 가족이 마시는 물의 질을 바꾼다. 오늘부터 마트 생수 코너에서 제품의 위치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 보인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