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향한 공개 발언 논란과 후속 행보
원주 백운아트홀 전국투어 현장

왼쪽부터 가수 심수봉, 김다현. 에스비기획·현컴퍼니 제공
왼쪽부터 가수 심수봉, 김다현. 에스비기획·현컴퍼니 제공


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첫 공식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10월 31일 강원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전국투어 일정이었다.

무대에서 나온 말은 9월 지역 트로트 축제 이후에도 이어졌다. 당시 발언의 대상이 된 김다현은 17세였고, 심수봉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 앞에서 후배의 노래와 경험을 언급했다.

김다현 발언 논란의 시작



논란은 김다현의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오른 심수봉이 관객들에게 한 말에서 비롯됐다. 심수봉은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애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들으면서 제가 힘이 너무 들었다”고 한 뒤, 김다현을 가리켜 “제 앞에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 노래는 인생 경험과 고생을 거쳐야 하며 관객을 위로하는 음악은 쉽게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까마득한 후배를 향한 발언으로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심수봉은 이후 소속사를 통해 “말 그대로 실언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원주 콘서트에서 전한 말



첫 공식 무대에서 심수봉은 자신의 발언을 두고 “모두 본인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비롯된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반성과 회개의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자세로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다현을 향해 “많이 힘들었겠지만 마음을 잘 추슬러서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논란의 당사자를 직접 언급하며 위로와 응원의 뜻을 덧붙인 것이다.

심수봉은 관객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콘서트를 찾아준 관객과 팬들의 깊은 사랑을 가슴에 두고 오래오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원주 공연은 9월 발언 논란 뒤 심수봉이 처음 선 공식 무대였다. 소속사는 공연에서 나온 발언을 11월 2일 전했으며, 심수봉은 무대에서 사과와 함께 김다현의 앞날을 응원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