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두 차례 임시휴업 공지...결국 ‘재정비’ 간판 내건 속사정

오픈 두 달 만에 서울 팝업까지 열며 화제...돌연 폐업에 쏠리는 시선

배우 이동건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고 있다. SNS 캡처
배우 이동건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고 있다. SNS 캡처


배우 이동건이 직접 운영해 화제를 모았던 제주 카페가 돌연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개업 당시 ‘오픈런’ 행렬을 만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잦은 임시휴업으로 의문을 낳았다. 결국 ‘재정비’라는 공식적인 이유를 내걸고 영업 종료를 알리면서 그 배경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픈런 행렬까지 만들었던 폭발적 인기



이동건의 카페는 지난해 4월 14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 애월읍에 문을 열었다. 개업 초기부터 배우가 직접 손님을 맞이한다는 목격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제주 풍경이 어우러진 공간은 금세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주말에는 매장 앞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이 일상이었고, 이 인기에 힘입어 오픈 불과 두 달 만에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매장까지 열었다. 당시 팝업 매장 역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공적인 사업 확장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배우 이동건. FNC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동건. FNC엔터테인먼트


잦은 임시휴업에서 이미 감지된 이상 신호



순항하는 듯 보였던 카페 운영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카페 측은 ‘매장 내부 공사’를 이유로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임시 휴업을 공지했다. 특히 두 번째 공지에서는 6월 19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알렸으나, 한 방문객이 SNS에 “23일에 찾아갔지만 여전히 공사 중이었다”는 댓글을 남겨 실제 운영에 차질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예고와 다른 운영 상황과 잦은 영업 중단은 단골 고객은 물론, 제주 여행 코스로 이곳을 계획했던 관광객들에게 큰 혼란과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반복되던 임시휴업은 완전한 영업 종료를 위한 과정이었던 셈이다.

배우의 새로운 행보와 맞물린 재정비



카페의 영업 종료는 이동건 개인의 활동 변화와 시기적으로 정확히 맞물린다. 그는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를 마지막으로 약 3년간 연기 활동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출연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최근에는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단독 MC로 발탁되어 7월 중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배우가 아닌 예능 MC라는 새로운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카페 운영보다는 본업인 방송 활동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카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지난 6일 “7월 9일부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는 짧은 공지를 끝으로 운영 종료를 공식화했다. 오픈 1년 3개월 만이다. 화려하게 시작했던 연예인 카페의 갑작스러운 폐업 소식에 팬들과 방문객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