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야 아이도 산다” 결심했지만 몸 떨릴 정도로 두려웠던 한 가지
결혼 3년 만에 파경, 상대방 귀책 사유로 양육권은 벤에게
가수 벤이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캡처
가수 벤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겪었던 감정의 소용돌이를 담담히 털어놨다. 특히 견디기 힘들었던 ‘배신감’과 아이를 위한 ‘선택’의 과정, 그리고 이후 찾아온 두려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수년간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그 후에도 또 다른 벽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벤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해 싱글맘으로서의 현실 육아와 이혼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마무리하는 시점은 더욱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아이 낳는 순간에도 문제가 생겼다
가수 벤이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캡처
전 남편과 약 4~5년간의 관계 속에서 그는 참아보기도, 화를 내보기도 하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아이가 생겼다. 벤은 “이 아이가 나를 살리러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행복할 것 같았던 순간은 길지 않았다. 그는 “이제 어떤 일이 닥쳐도 행복할 것 같았는데, 그 순간에도 문제가 생기더라”며 “배신감이라는 감정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출산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도 부부간의 신뢰에 금이 갔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지만 시선이 두려웠다
계속되는 갈등 속에서 벤은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 “헤어질 때 ‘이게 정말 옳은 선택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몇 년 뒤를 상상해봤다고 한다. 딸이 6살이 됐을 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자신의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아닌 관계라면 빨리 정리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는 “내가 살아야 아이도 산다”는 생각으로 이혼을 최종 결심했다. 이처럼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하지만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었음에도, 대중의 시선은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벤은 “출산 후 첫 소식이 이혼 발표가 되면서 싱글맘이 된 내 모습이 우습게 비칠까 걱정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평가할지, 어떤 말을 할지가 몸이 떨릴 정도로 무서웠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벤은 2021년 6월 사업가와 결혼해 2023년 2월 딸을 출산했으나, 결혼 3년 만인 올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소속사는 “상대방 측 귀책사유로 이혼이 결정됐으며,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로 전향, ‘열애중’,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사랑받아 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