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출연해 전성기 시절 소비 습관 고백한 서인영.
아버지가 보여준 100억 장부에 “그 돈 어디 갔냐”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유튜브 캡처
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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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신상녀’ 열풍을 이끌었던 가수 서인영이 과거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이목이 쏠린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그의 이야기는 화려했던 시절의 이면을 담고 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가 왜 그토록 쇼핑에 몰두했는지, 그리고 세금 제외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수입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의 고백 속에는 공허했던 마음, 돈에 대한 그릇된 가치관, 그리고 아버지와의 일화가 담겨 있었다.
공허함 채우려던 쇼핑, 입어보지도 않고 구매
서인영은 지난 18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과거 쇼핑에 집착했던 이유가 ‘공허함’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며, 내면의 빈 곳을 물질적인 것으로 채우려 했던 시절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의 쇼핑 스타일은 상상을 초월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옷을 일일이 입어보지 않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히트곡 ‘신데렐라’ 뮤직비디오에서 카드를 긁는 장면이 연출이 아닌, 실제 자신의 모습과 거의 흡사했다는 고백은 놀라움을 더한다.
아버지가 보여준 100억 장부
서인영의 소비 습관에 대해 가족 역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버지가 어느 날 장부를 보여주셨던 일화를 공개했다. 장부에는 그가 벌어들인 수입이 세금을 제외하고도 약 100억 원에 달한다고 적혀 있었다.
서인영이 “이 돈이 다 어디 갔냐”고 묻자, 아버지는 “네가 다 썼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그 돈으로 건물을 샀으면 3채는 샀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서인영은 이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정말 철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뒤늦은 후회를 내비쳤다.
원조 신상녀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서인영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일 아이콘이었다. 그가 착용하는 아이템은 곧바로 유행이 됐고, ‘신상’을 누구보다 먼저 소비하는 ‘신상녀’ 캐릭터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화려한 이미지 뒤에는 홀로 감당해야 했던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번 고백은 그가 과거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성찰하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티즌들은 “솔직한 모습 보기 좋다”, “누구나 어리고 철없던 시절은 있다”, “이제는 내면을 채우는 삶을 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