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은퇴 선언했던 그의 놀라운 변신
일본 현지에서 포착된 근황, 국내 팬들 반응은 싸늘
박유천 인스타그램
한때 최정상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자 배우로 사랑받았던 박유천이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해왔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는데, 이는 과거 그의 행적과 맞물리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려했던 전성기, 연예계 은퇴를 걸었던 마약 파문, 그리고 현재의 해외 활동까지, 그의 엇갈린 행보를 되짚어본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그가 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은퇴 선언 번복? 일본서 포착된 근황
박유천은 최근 자신의 SNS에 “마지막이다, 잘 자”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그는 일본의 한 노래방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외모 변화다. 과거의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착용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지인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환하게 웃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내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과거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한류스타에서 사회적 물의까지
박유천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JYJ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 변신,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굳혔다. 가수와 배우, 두 분야에서 모두 정점에 오르며 그의 앞날은 탄탄해 보였다.
그러나 2019년,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 것이다. 당시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는 양성이었고, 그는 결국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싸늘한 국내 여론, 해외 활동은 계속
스스로 내건 ‘은퇴’ 약속을 뒤로하고 박유천은 활동 복귀를 시도했다. 화보집 발간, 해외 팬미팅 개최 등 꾸준히 복귀의 문을 두드렸으나 국내 여론은 싸늘했다. 대중의 신뢰를 저버린 그의 행보에 비판이 쏟아졌고, 사실상 국내 활동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결국 그는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렸다. 현재 일본에서 팬미팅과 디너쇼를 개최하는 등 현지 팬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역시 그의 일본 활동 중 일부로 보인다. 한때 K팝을 대표하던 스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논란의 중심에서 해외 활동으로 연명하는 연예인으로 남게 된 현실이 씁쓸함을 남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