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전원주, 유튜브서 전재산 기부 폭탄 선언…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주겠다”
“얼굴만 보고 돈 빌려줬다 떼였다” 씁쓸한 과거 고백부터 30억 주식 대박 비결까지
사진=유튜브 ‘전원주인공’ 캡처
연예계 대표 ‘짠순이’로 유명한 탤런트 전원주가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원주는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서 개그맨 김대희와 만나 유쾌한 대화를 나누던 중 이 같은 깜짝 발표를 했다. 김대희가 유튜브의 성공 비결로 ‘임팩트 있는 엔딩’을 강조하며 ‘전원주’로 삼행시를 제안하자, 전원주는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전 재산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들은 김대희는 “지금까지 들은 삼행시 중 최고”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500만원으로 30억 만든 재테크의 여왕
사진=유튜브 ‘전원주인공’ 캡처
전원주의 이번 기부 선언이 더욱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녀가 연예계에서 소문난 ‘자산가’이기 때문이다. 전원주는 주식 30억 원, 금 10억 원을 비롯해 서울 신촌 건물과 청담동 아파트 등 총 40억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987년 500만 원으로 시작한 주식 투자가 30억 원으로 불어난 사실을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부동산 투자 역시 남달랐다. 김대희가 “집값이 21배 올랐다고 들었다”며 부러움을 표하자 전원주는 “등산하다가 샀다. 똥값으로 샀는데 개발되니까 오르더라”며 자신만의 투자 비결을 귀띔했다.
그녀는 평소 “티끌모아 태산이다.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를 가져라”라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이제 갈 때가 되니까 욕심이 없다”며 재산에 대한 초연한 태도를 보여 이번 기부 선언에 진정성을 더했다.
남자 얼굴만 보다 돈 뜯긴 씁쓸한 과거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화려한 자산가의 이면에 감춰진 아픈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대희가 “누님이 남자를 좋아해서 돈을 다 썼다는 소문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묻자, 전원주는 “옛날에 돈을 많이 뜯겼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녀는 “얼굴이 좋으면 돈도 잘 내는 줄 알았는데, 다 떼어먹고 도망가더라”며 씁쓸한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전원주의 따뜻한 마음에 김대희는 “지금 많이 힘들다. 보증 선 게 잘못돼 4000만 원만 빌려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전원주는 “무슨 띠냐”며 재치있게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희는 “티끌 모아 태산인 것처럼 구독자들도 한 분 한 분 모여 태산 같은 채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고, 전원주는 “내가 아끼고 모으고, 또 뿌릴 줄 알면 그게 명품 인생”이라고 화답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