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김고은 ‘자백의 대가’부터 박해수·신민아 ‘악연’까지 장르별 추천작
긴 연휴 뭘 볼지 고민이라면? 실패 없는 넷플릭스 정주행 리스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스틸컷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스틸컷
민족 대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의 시간도 좋지만,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밖은 춥고 어딜 가나 인파로 북적인다면, 집에서 편안하게 OTT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에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몰입감 높은 시리즈가 가득하다. 이번 설 연휴, 기름진 명절 음식보다 더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5편을 장르별로 엄선했다.

전도연과 김고은의 숨 막히는 심리전, 자백의 대가

남편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된 여자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진실 공방을 그린다.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의 만남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중반을 넘어서며 폭발하는 두 배우의 심리전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연기 차력쇼’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감정 대립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묵직한 스릴러와 반전의 묘미를 즐기는 시청자라면 놓쳐선 안 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 소년심판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라는 파격적인 대사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며 마주하는 사건들을 다룬다. 배우 김혜수가 연기하는 주인공 심은석 판사를 통해 소년 범죄의 현실과 사회적 책임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단순히 자극적인 연출에 기대기보다,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안긴다. 세대 간의 생각 차이를 이야기하며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벗어날 수 없는 인연의 굴레, 악연

더 자극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찾는다면 ‘악연’이 제격이다. 피하고 싶었지만 끊어낼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힌 인물들이 각자의 욕망 속에서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각기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는 에피소드들이 점차 하나의 거대한 그림으로 맞춰지는 촘촘한 구성이 특징이다. 인과응보와 선택의 대가라는 키워드에 흥미를 느낀다면 하루 만에 정주행할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섬세한 감정선의 파고, 은중과 상연

화려한 사건 대신 인물들의 내밀한 감정선에 집중하는 드라마를 선호한다면 ‘은중과 상연’을 추천한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두 여성이 애증의 관계로 얽히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이 주연을 맡아 섬세한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과거의 한 사건으로 인해 멀어졌던 두 사람이 재회하며 펼쳐지는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관계를 통해 현실적인 공감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상연]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상연]

1분 1초의 사투, 리얼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생과 사가 분초 단위로 갈리는 중증외상센터의 치열한 현실을 담았다. 배우 주지훈이 전쟁터를 누비던 의사 출신 천재 외상외과 전문의 ‘백강혁’ 역을 맡아 팀을 이끌어간다. 이 작품은 의사를 영웅처럼 그리기보다, 시스템의 한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다.


수술 장면의 현실감과 과장되지 않은 감정선은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로 한 만큼,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까지 건드리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