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아내 이솔이, “초봉에 혹해 제약업 입사…10년 커리어 쌓았다”

이솔이 / 사진 = 이솔이 SNS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방송인 이솔이가 제약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솔직한 배경과 그간의 커리어 여정을 고백했다. 동시에 암 투병 이후의 근황도 함께 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초봉에 혹해 입사…계획은 없었다”
이솔이는 6월 21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팬들과의 Q&A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제약업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제약업을 선택해 들어가지 않았다”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졸업 전 시험 삼아 본 면접에 덜컥 붙었고, 당시 초봉에 혹해서 바로 입사했다”며 “큰 이유나 동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솔직한 입사 배경을 털어놨다. 계획된 커리어라기보다 우연한 기회에서 출발한 일이었다는 설명이다.
“열정과 성취, 나를 성장시킨 10년”
하지만 예상 밖의 시작은 곧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솔이는 “다니다 보니 삶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공부들이 많았고, 더 넓은 세상을 알게 됐다”며, “20대에 쏟을 수 있는 모든 열정을 바쳐도 부족할 만큼 치열했지만, 노력만큼 성취도 따라오는 정직한 환경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과를 알고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며 “저는 내가 선택한 것을 옳게 만드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가치관도 전했다. 그렇게 이솔이는 무계획으로 시작한 커리어에서 10년을 버텨냈고, 해학원까지 진출한 경력을 갖게 됐다.
“암 투병 후, 현재는 정기 검진 중”
이솔이는 최근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대중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는 “제약업계를 퇴사한 후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현실과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큰 좌절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3년 전 수술과 항암치료를 무사히 마친 그는, 현재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 안도감을 줬다.
진심 어린 고백에 응원 이어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결혼 당시 ‘제약회사 근무자’라는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 SBS 예능 동상이몽2를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교감했다.
이번 고백을 통해, 무심코 시작된 직장 생활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암 투병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