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지연 SNS
배우 임지연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은 놓쳤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강렬한 레드 슬립 드레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장식하며 우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 시상식 이후까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임지연은 올해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지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찬밥 대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옥씨부인전’은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추영우는 이 작품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작 임지연은 주요 후보 명단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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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이후에도 임지연은 예능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tvN ‘언니네 산지직송2’에 출연하며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털털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그는 먹방과 노동,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염정아, 박준면, 이재욱과의 케미는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tvN
이 같은 예능 속 활약은 임지연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박연진, ‘마당이 있는 집’의 피해자 아내, ‘옥씨부인전’의 가짜 양반 등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그는 이제 일상적이고 따뜻한 캐릭터로도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그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비록 트로피는 들지 못했지만, 존재감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던 임지연. 연기와 예능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는 오히려 ‘무관의 스타’라는 타이틀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