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미성년자 교제 의혹엔 ‘NO’, 억대 소송으로 진실 공방 예고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인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고인이 성인이 된 후 약 5년 전, 1년 정도 교제했다”고 밝히며 세간의 ‘미성년자 교제설’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 측은 관련 사생활 사진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와 고인의 유족 등을 상대로 무려 12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미성년자와는 절대 NO!”… 5년 전 1년 교제 인정 ‘반전’

김수현은 이날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에 교제한 적은 결코 없으며, 고인이 나의 외면이나 소속사의 채무 압박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앞서 발표한 입장문과 궤를 같이하는 내용으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약 1년간 교제했다는 주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특히,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 당시 김새론과 볼을 맞댄 사진이 SNS에 올라오며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서는 “비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후자를 택했던 것 같다.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인에 대해서는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짧게 언급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가세연 폭로에 “협박과 강요”… 눈물로 호소한 억울함

김수현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이어진 유족 측의 폭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를 협박하며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나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으며, 심지어 내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2016년 카톡 조작 주장… “사설 감정 결과, 다른 사람”

지난 27일,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가 공개한 두 사람의 2016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수현 측은 “사설 감정기관을 통해 2016년과 2018년의 카톡 사용자가 동일인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며 “사건 시점을 교묘하게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라고 주장하며 증거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배우 김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소속사 채무 압박 의혹엔 “오해”… 통화 녹취록 공개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골드메달리스트 전 대표 A씨가 김새론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 B씨에게 “내용증명은 행정 절차상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며, 새론 씨에게도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질의응답 없는 40분 회견… 법정 공방 예고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질의응답 없이 약 40분간 진행됐다. 김수현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등으로 인해 사안이 이제 수사 대상이 되어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2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고된 만큼, 김수현과 고 김새론 유족, 그리고 가세연 간의 진실 공방은 법정에서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