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전문가가 9년째 ‘두 집 살림’ 해온 진짜 이유
아이들이 “다시는 아빠 집 안 가” 선언하게 만든 그날 밤 사건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두 집 살림’ 일상을 공개한다. MBC ‘라디오스타’
누적 강연 1만 회에 빛나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약 9년간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두 집 살림’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고향 제주에 마련한 작은 집이 오히려 예상치 못한 가족 갈등의 불씨가 된 사연이다.
특히 그의 자녀들은 “다시는 아빠 집에 안 가겠다”는 폭탄선언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던 그가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들 경악시킨 제주도 집, 그날 밤의 진실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두 집 살림’ 일상을 공개한다. MBC ‘라디오스타’
김창옥이 제주에 따로 집을 구한 이유는 분명했다. 수년간 이어진 강연 스케줄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고, 혼자 조용히 머물며 재충전할 공간이 절실했던 것이다. 그에게 제주 집은 일종의 안식처였다.
문제는 온 가족이 이 안식처에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한밤중 천장에서 정체불명의 불청객이 잠자던 아이의 얼굴 위로 그대로 착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불청객은 바로 지네였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자녀들은 생전 처음 보는 벌레의 습격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사건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았고, “다시는 제주도 아빠 집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아내가 밝힌 남편 김창옥의 두 얼굴
그의 반전 모습은 가정 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밖에서는 수많은 사람을 웃기고 위로하지만, 집에서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그는 아내에게 “왜 밖에 나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웃겨주면서, 집에서는 나를 안 웃겨주냐”는 말을 들었다고 직접 털어놓았다.
이는 단순히 유머 감각의 문제가 아니었다. 김창옥은 무대 위에서는 자연스럽게 소통하지만, 오히려 아내나 자녀 등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쑥스러움과 어색함을 더 많이 느끼는 편이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알려진 소통 전문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다.
김창옥의 서울-제주 두 집 살림에 얽힌 더 자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9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