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전설적인 여행 예능 ‘꽃보다 청춘’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김대주 작가 20주년 축하 자리로 알고 온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의 운명은?
단돈 10만 원으로 떠나는 국내 배낭여행, ‘리미티드 에디션’은 기존 시리즈와 무엇이 다를까.
나영석 PD.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캡처
나영석 PD의 대표 여행 예능 ‘꽃보다 청춘’이 무려 10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깜짝 발표’, ‘새로운 멤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여행 조건’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과연 생방송 도중 영문도 모른 채 여행길에 오르게 된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사건의 전말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드러났다. 나영석 PD는 김대주 작가의 데뷔 20주년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배우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을 한자리에 초대했다. 세 사람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김 작가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생방송 중 밝혀진 거대한 계획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포스터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가던 중, 나 PD는 돌연 “사실 오늘 새로운 프로그램의 사전 모임을 하는 것”이라며 운을 띄웠다.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어리둥절한 가운데, 그는 “세 사람이 함께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까”라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받기 시작했다. 댓글 창은 순식간에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도배됐다.
나 PD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여행을 간다면 국내가 좋을지,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윽고 “지금 당장 떠나는 게 민심”이라는 한마디와 함께 그는 ‘꽃보다 청춘: 리미티드 에디션’의 시작을 알렸다. 배우들 뒤에 걸려 있던 축하 현수막은 ‘무사 출발, 무사 귀환 기원’이라는 문구로 바뀌었고, 세 배우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0만원으로 떠나는 국내 여행, 리미티드 에디션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캡처
이번 ‘꽃보다 청춘’에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는 명확하다. 나 PD는 “용돈 10만 원, 국내 여행 등 여러 제한 조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소한의 짐과 용돈으로 갑작스럽게 떠나는 기존의 콘셉트는 유지하되,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이라는 새로운 변주를 준 것이다.
페루, 아이슬란드, 아프리카 등 해외 오지를 배경으로 펼쳐졌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익숙한 국내에서 단돈 10만 원으로 어떤 새로운 그림을 그려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방송 종료 직후 곧바로 여행을 시작한 이들은 월요일에 돌아와 후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믿고 보는 조합, 기대되는 케미
무엇보다 이번 시즌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라는 ‘믿고 보는’ 조합 덕분이다. 이들은 이미 ‘서진이네’, ‘여름방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편안하면서도 유쾌한 호흡을 여러 차례 증명한 바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모든 것을 현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이들이 보여줄 현실적인 모습과 서로를 챙기는 끈끈한 ‘케미’가 이번 여행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0년 만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새로운 멤버와 포맷으로 무장한 ‘꽃보다 청춘’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