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신기록 세우고도 주춤하더니... 7회 만에 반등 성공
이나영의 충격적 과거 드러나며 시청률 견인, 앞으로의 전개는?

배우 이나영. ENA ‘아너: 그녀들의 법정’ 방송화면
배우 이나영. ENA ‘아너: 그녀들의 법정’ 방송화면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ENA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방송 7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첫 방송의 높은 기대감 이후 다소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낸 원동력은 무엇일까. 휘몰아치는 전개, 주연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충격적인 비밀이 그 중심에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아너’ 7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4.3%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6회 시청률 3.1%에서 무려 1.2%포인트나 급등한 수치이자, 드라마 자체 최고 기록이다.

첫방 신기록 무색했던 시청률 정체기



ENA ‘아너: 그녀들의 법정’ 포스터
ENA ‘아너: 그녀들의 법정’ 포스터


‘아너’는 첫 출발부터 남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1회는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ENA 채널 창사 이래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등 화려한 캐스팅과 여성 변호사들이 여성 범죄 피해자를 변호한다는 신선한 설정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다. 이후 시청률은 3%대에 머물렀고, 5회와 6회에서는 소폭 하락하며 상승 동력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용두사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충격 전개로 시청자 붙잡은 7회



이러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7회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전개의 연속이었다.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던 ‘초록후드’ 한민서(전소영 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물론, 주인공 라영(이나영 분)이 그토록 성폭력 피해자 변호에 집착했던 이유가 마침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바로 20년 전 대학 동기 박제열(서현우 분)에게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당했고, 그로 인해 낳은 딸이 있다는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난 것이다. 라영의 아픔과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극의 무게감은 한층 깊어졌다.

ENA ‘아너: 그녀들의 법정’ 예고편 캡처
ENA ‘아너: 그녀들의 법정’ 예고편 캡처


클라이맥스 향하는 그녀들의 법정



방송 말미에는 박제열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들어간 라영이 문이 잠기는 소리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어”라는 박제열의 섬뜩한 목소리를 듣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라영의 모습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아너’는 세 여성 변호사가 과거의 스캔들과 맞서 싸우며 명예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제 막 중반을 넘어선 드라마가 라영의 과거사를 기점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정체기를 벗어나 화려하게 비상한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웰메이드 장르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