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2025년 1월 15일 첫 방송 확정... 힙합 서바이벌의 귀환
TVING과 최초 공동 제작, 화려한 프로듀서 군단 합류로 기대감 증폭
‘쇼미더머니12’ 포스터. Mnet, 티빙
한국 힙합 신의 판도를 바꿔놓았던 Mnet의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2년의 공백을 깨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Mnet은 ‘쇼미더머니12’가 내년 1월 15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역대급 프로듀서 라인업 공개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프로듀서진에는 이름만으로도 힙합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함됐다.
음원 차트의 강자이자 독보적인 프로듀싱 능력을 입증한 지코와 크러시, 세련된 비트로 사랑받는 그레이와 로꼬, 그리고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제이통, 허키 시바세키, 릴 모쉬핏(그루비룸 휘민)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힙합 신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박재범까지 합류하면서 역대급 조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쇼미더머니10’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개코, 코드쿤스트. Mnet
TV와 OTT의 만남 새로운 포맷 예고
‘쇼미더머니12’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시리즈 최초로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공동 제작된다는 점이다. TV 채널과 OTT의 결합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의 방송 문법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Mnet과 티빙은 각 플랫폼의 특성을 살린 연동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방송 본편 외에 온라인 독점 콘텐츠나 스핀오프 프로그램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방송 관계자 A씨는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디어 환경에서 TV와 OTT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힙합 대중화를 이끈 10년의 역사
‘쇼미더머니5’ 우승자 비와이. Mnet 제공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1개의 시즌을 이어오며 국내 최장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대중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스윙스, 매드클라운, 비와이, 넉살, 행주, 우원재, 릴보이, 이영지 등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수많은 래퍼를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22년 시즌 11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으나, Mnet이 개국 3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부활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 Mnet과 티빙이 선보였던 힙합 콘텐츠 ‘랩:퍼블릭’의 성공이 이번 시즌 제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역대급 프로듀서, 다채로운 참가자들과 함께 그 어느 시즌보다 강력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년 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가 또 어떤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고 한국 힙합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