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파제로 7인승 디젤 SUV와 프레임 사륜구동 구성
일본 출시 앞둔 예약 흐름과 트림별 편의장비, 국내 도입 미정



갤로퍼의 뿌리로 알려진 미쓰비시 파제로가 신형으로 돌아온다. 일본 판매는 2026년 12월 17일 시작될 예정이며, 예약 단계부터 관심이 모였다. 오래된 이름을 되살린 데 그치지 않고 프레임 차체와 디젤 엔진, 최신 안전장비를 함께 담았다.

다만 일본에서 책정된 가격이 국내 판매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7인승 차체와 본격적인 사륜구동을 갖춘 신형 파제로가 어떤 운전자층을 겨냥했는지, 세부 사양에서 단서가 드러난다.

파제로 가격과 사전 예약





신형 파제로의 일본 판매가는 소비세 포함 619만3000엔부터 795만800엔까지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5271만~6767만원 수준으로, 국내 출시 가격과는 별개인 일본 판매가다.

예약은 10월 1일 시작해 같은 달 28일까지 약 5500대가 접수됐다. 미쓰비시가 잡은 2026회계연도 연간 판매 목표를 이미 넘어선 수치지만, 정식 판매 전 예약 실적이 실제 인도량이나 장기 수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디젤 엔진과 사륜구동 구성







차체 아래에는 2.4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자리한다. 최고출력은 201마력, 최대토크는 48.9kgf·m이며 일본 WLTC 기준 복합연비는 12.1km/L다.

파제로의 성격은 구동계에서 더 뚜렷해진다. 슈퍼 셀렉트 4WD-II는 후륜구동부터 센터 디퍼렌셜 잠금, 저속 기어까지 네 가지 설정을 지원하고, 7가지 주행 모드와 S-AWC 통합 제어 시스템도 적용했다.

20인치 타이어 장착 사양의 최저지상고는 230mm다. 접근각 30.4도와 이탈각 25.8도는 포장도로 주행만을 전제로 한 SUV와 다른 설계 방향을 보여준다. 험로 주행 빈도가 낮은 운전자라면 이런 장비보다 차체 크기와 도심 주차 여건을 먼저 따져야 한다.



3열 공간과 트림별 차이



전장 4920mm, 전폭 1925mm, 전고 1910mm의 차체에 3열 좌석을 넣어 7명이 탈 수 있다. 2열은 앞뒤로 150mm 이동하며 텀블 폴딩을 지원해 3열 승하차를 고려했다.

GSR과 GLS는 험로 주행과 정통 SUV 성격에 무게를 둔다. 익시드는 실내 고급화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고, 최상위 슈퍼 익시드에는 세미 아닐린 가죽과 12스피커 야마하 오디오, 20인치 휠이 들어간다.



대형 통합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레버 외에 MI-PILOT, 3D 어라운드 뷰, 8개 에어백도 마련됐다. 가족용으로 3열을 자주 쓸 계획이라면 좌석 배치와 안전장비를, 험로 주행이 목적이라면 구동계와 하부 제원을 중심으로 트림을 비교할 만하다.

국내 도입은 아직 미정



2026년 11월 현재 국내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판매가와 WLTC 연비를 국내 구매 비용이나 실제 연비로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큰 차체와 프레임 구조는 오프로드 주행에 유리한 요소인 동시에 도심 주차와 승차감에서는 고려할 조건이다. 일본에서 확인된 예약 열기와 별개로, 국내에서는 판매 여부와 가격, 인증 사양이 공개돼야 소비자 선택지로 비교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