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SUV 시장의 판매 흐름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와 경쟁 구도
현대 펠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토요타 하이랜더 등 현지 인기 모델과 경쟁하는 차급에 속한다. 3열 공간을 갖춘 대형 SUV 수요가 이어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가 어떤 동력으로 이어졌는지 수치에 나타난다.
현대 펠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 10만 대에 가까워진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미국 누적 판매량은 1~9월 9만8682대로 집계됐다. 10만 대까지 남은 물량은 1318대다. 9월 한 달 판매는 1만327대로, 전년 동기보다 52.1% 증가했다.9월 실적은 현대차 주력 차종 가운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현지 법인의 월간 및 3분기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한 달의 증가율만으로 연간 추세를 단정하기보다, 신차 효과와 파워트레인별 판매 흐름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현대 펠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가 보탠 판매 동력
판매 구성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 투입된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다. 최고출력은 329마력이며, 연비는 리터당 14km에 가까운 수준으로 제시됐다. 대형 차체의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넓힌 구성이다.올해 1~8월 팰리세이드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비중은 약 35%였다. 월간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1월 2745대에서 8월 5225대로 증가했다. 전기차로 바로 옮겨가기보다 기존 SUV 형태와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함께 택하려는 수요가 판매 구성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펠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익스플로러와 하이랜더 사이의 경쟁
팰리세이드는 5m가 넘는 차체와 3열 좌석,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앞세워 익스플로러·하이랜더와 맞붙는다. 기사에서 제시한 시작 가격은 5000만원대다. 다만 실제 구매 가격은 트림과 현지 판매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차급과 사양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연간 판매 기록도 남은 변수다. 지난해 팰리세이드의 연간 판매량은 12만3929대였으며, 올해 9월까지의 누적 실적에서 이를 넘으려면 4분기에 약 2만5247대를 더 팔아야 한다. 3개월 동안 월평균 약 8400대가 필요한 셈이다.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기록 경신 가능성도 커진다. 반면 신차 공급과 경쟁 차종의 판매 상황은 남은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9월의 급증이 일회성 상승에 그치지 않고 이어질지는 4분기 판매량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출처:현대)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