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과 SUV 사이 절묘한 포지션, 전 트림 사륜구동 기본 탑재.
연비와 성능,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실제 오너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크라운 크로스오버 / wikimedia TTTNIS - Own work
현대차 그랜저의 대안으로 일본산 하이브리드 세단이 꾸준히 언급된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위치에 있다. 시작 가격부터 5,670만 원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높지만,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단순히 수입차라는 점 외에,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된 사륜구동(E-Four) 시스템과 세단보다 높은 차체가 핵심이다.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구성을 갖춘 셈이다.
그랜저에 없는 두 가지, 가격표를 납득시키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실내 / 토요타
크라운의 가장 큰 특징은 세단과 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차체 형태다. 전고 1,555mm로 일반 세단보다 높아 운전 시야가 넓고, 타고 내리기 편하다. 그러면서도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디자인을 살렸다.
모든 트림에 전기 모터를 활용한 사륜구동 시스템 ‘E-Four’가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점도 그랜저와 명확히 갈리는 지점이다. 빗길이나 눈길 주행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사륜구동을 얻는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810만원 차이, 연비와 성능의 갈림길
크라운 크로스오버 실내 / 토요타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로 나뉜다. 2.5L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239마력에 복합연비 17.2km/L를 자랑한다. 일상 주행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며, 가격은 5,670만 원이다.
반면 6,480만 원짜리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시스템 총출력 348마력으로 강력한 성능을 내지만, 복합연비는 11.0km/L로 낮아진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810만 원. 자신의 운전 습관과 가치관에 따라 선택지가 명확하게 갈린다.
오너 만족도 높지만 가격 평가는 냉정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 토요타
실제 오너들의 평가도 흥미롭다. 특정 플랫폼에서 디자인(9.8점), 주행(9.7점), 연비(9.6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속도로 실연비가 20km/L를 넘었다는 후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격 항목은 8.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차량의 상품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5천만 원 후반에서 6천만 원 중반에 이르는 구매 비용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수입차인 만큼 서비스센터 접근성이나 부품 수급 같은 유지·보수 측면도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 토요타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