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드 동생 격인 3열 전기 SUV, 개선된 주행거리로 국내 출시 임박

5.2m 넘는 거대한 차체에 3열까지… 가격은 에스컬레이드보다 저렴할까



“가족과 함께 탈 넉넉한 3열 SUV가 필요한데, 플래그십 모델은 가격이 부담된다.” 수입 대형 SUV를 알아보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특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모두가 인정하는 ‘드림카’지만, 1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표 앞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게 된다.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캐딜락의 새로운 3열 전기 SUV ‘비스틱(Vistiq)’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모델이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치면서 국내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오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스컬레이드보다 낮은 가격대에 비슷한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에스컬레이드와 리릭 사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



그동안 국내 캐딜락 전기차 라인업은 엔트리급 리릭과 플래그십 에스컬레이드 IQ 사이에 큰 간극이 있었다. 비스틱은 바로 이 중간 지점을 정확히 파고드는 모델이다.
최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비스틱의 정보가 등록되면서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주목할 점은 주행거리다. 재인증을 거치며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438km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인증 당시보다 약 12km 늘어난 수치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 최적화 덕분으로 분석된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 역시 346km를 확보해 겨울철 성능에 대한 우려도 일부 덜어냈다.





5.2m 넘는 차체, 공간은 플래그십 부럽지 않다



비스틱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차체 크기와 공간이다. 전장 5,222mm, 휠베이스 3,094m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는 경쟁 모델인 벤츠 GLS나 BMW X7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사실상 플래그십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3열 시트를 기본으로 탑재해 6~7인 가족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자녀가 둘 이상인 4인 가족이 넉넉한 공간과 적재 능력을 찾는다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내에는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결국 관건은 가격과 슈퍼크루즈 도입 여부



시장의 관심은 이제 가격으로 쏠린다. 비스틱의 미국 현지 판매 가격은 럭셔리 트림 기준 7만 8,790달러(약 1억 1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경우 에스컬레이드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변수는 GM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의 국내 도입 여부다. GM이 국내 상용화를 위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정밀 지도를 구축한 만큼, 비스틱에 이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넉넉한 3열 공간을 갖춘 새로운 전기 SUV의 등장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실제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최종 결정은 국내 공식 가격과 옵션 구성이 발표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