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가격·인도 일정은 미공개… 제로백 1.9초보다 ‘진짜 출시일’이 더 중요해진 이유

로드스터 콘셉트카 전면 / 사진=테슬라
로드스터 콘셉트카 전면 /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9년 만에 2세대 로드스터의 예약을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조건이 독특하다. 차량 가격이 아닌 예약금으로만 약 6,775만 원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017년 처음 공개된 이래 수차례 출시가 연기됐던 모델이다. 화려한 성능보다 실제 고객 인도 일정이 나올지가 더 중요한 차가 된 배경이다.

GV80 한 대 값, 차 값이 아니었다



로드스터 콘셉트카 후면 / 사진=테슬라
로드스터 콘셉트카 후면 / 사진=테슬라


로드스터 예약 절차는 일반적이지 않다. 먼저 신용카드로 5,000달러(약 678만 원)를 결제하고, 10일 안에 4만 5,000달러(약 6,098만 원)를 추가 송금해야 한다.

총예약금은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775만 원에 달한다. 국산 인기 SUV인 제네시스 GV80의 기본 모델 가격과 맞먹는 금액이다.

문제는 이 금액이 차량의 최종 구매 가격이 아닌, 예약 순번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라는 점이다. 최종 가격과 생산 일정 모두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결정하기엔 부담이 큰 액수다.

제로백 1.9초보다 출시일이 더 궁금한 배경



2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첫 공개 당시 2020년 고객 인도를 약속했다. 하지만 2026년 현재까지 약 6년이 지연된 상태다. 예약 재개 소식만으로 생산 준비가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1.9초, 최고속도 402km/h, 주행거리 998km. 이는 2017년에 제시됐던 ‘목표치’일 뿐이다. 최종 양산형의 확정 제원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긴 기다림에 지친 예비 오너들에게는 이제 성능 수치보다 ‘그래서 차는 언제 나오나’가 더 중요한 정보가 됐다.

로드스터 콘셉트카 실내 핸들 / 사진=테슬라
로드스터 콘셉트카 실내 핸들 /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오는 10월 1일, 최종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디자인보다 주목해야 할 정보는 따로 있다.

최종 판매 가격과 확정된 성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산 시작 시점과 고객 인도 일정이다. 9년의 기다림이 마침내 끝날 수 있을지, 시장의 모든 눈이 10월 1일로 향하고 있다.

로드스터 콘셉트카 후측면 / 사진=테슬라
로드스터 콘셉트카 후측면 / 사진=테슬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로드스터 예약금 / 사진=테슬라코리아 캡처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로드스터 예약금 / 사진=테슬라코리아 캡처


로드스터 콘셉트카 전측면 / 사진=테슬라
로드스터 콘셉트카 전측면 / 사진=테슬라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