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원대 소형 SUV가 패밀리카 대안으로 떠오른 진짜 이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단순히 연비만 보고 섣불리 결정하면 후회한다
셀토스 / 기아
미니밴은 부담스럽고 세단은 좁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 패밀리카를 고민할 때 흔히 마주하는 딜레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 셀토스가 의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소형 SUV 이상의 공간,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연비까지.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셀토스를 다시 보게 만든다. 과연 셀토스는 미니밴의 완벽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까?
셀토스가 패밀리카 대안으로 언급되는 배경에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장 4,430mm, 휠베이스 2,690mm의 차체는 소형 SUV라는 분류를 무색하게 할 만큼 당당한 비율을 자랑한다. 5인승 구조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일상적인 이동에는 부족함이 없다.
특히 미니밴의 거대한 차체가 부담스러운 운전자에게 셀토스는 훌륭한 균형점을 제시한다. 만약 당신이 도심 주행이 잦고 좁은 주차 공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셀토스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지다.
가격만 보고 덜컥 계약하면 안 되는 이유
셀토스 / 기아
그렇다면 2,477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솔린 모델을 선택하면 끝일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셀토스는 두 개의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먼저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대토크 27.0kg·m의 경쾌한 주행 성능을 낸다. 2WD와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2WD 모델의 후륜 서스펜션은 토션빔 방식이 적용된다. 승차감에 민감한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이다.
연비와 승차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택지는
성능보다 효율과 안락함이 우선이라면 답은 달라진다. 셀토스 하이브리드 1.6 모델은 복합연비 17.8~19.5km/L라는 압도적인 효율을 앞세운다. 가솔린 모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여기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돼 한층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900만 원대부터 시작해 가솔린 모델보다 약 400만 원 이상 비싸다. 또한 전륜구동으로만 출시돼 4WD 선택은 불가능하다.
셀토스 / 기아
결국 셀토스는 미니밴을 완벽히 대체하는 차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가족에게 꼭 미니밴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현실적인 답을 제시하는 모델에 가깝다. 가솔린의 가격 경쟁력이냐, 하이브리드의 연비와 승차감이냐. 여기에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기본 사양이 아니라는 점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셀토스 실내 / 기아
셀토스 실내 / 기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