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나바라의 공백을 메울 닛산의 새로운 카드, 402마력 PHEV 픽업트럭 등장

전기만으로 135km 주행, 기아 타스만과 비교되는 압도적인 성능에 관심 집중



닛산이 전동화 픽업트럭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거 유럽 시장에서 활약했던 나바라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주자가 등장한 것이다. 이 모델은 강력한 하이브리드 성능, 픽업트럭의 상식을 깨는 긴 전기 주행거리, 그리고 기아 타스만을 긴장시킬 만한 상품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연 닛산의 새로운 픽업트럭은 침체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나바라의 빈자리, 400마력 심장으로 채운다



닛산이 유럽 픽업 시장 복귀를 위해 꺼내 든 카드는 ‘프론티어 프로’다. 이 모델은 닛산과 중국 동펑자동차가 손잡고 개발했으며, 중국 시장에는 이미 2025년형 모델로 판매가 시작됐다. 닛산은 프론티어 프로를 글로벌 전략 모델로 삼고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과거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나바라가 단종된 이후 닛산의 픽업 라인업에는 공백이 있었다. 프론티어 프로는 바로 이 빈자리를 채울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닛산 관계자 역시 “유럽 시장에서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지닌 모델”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유럽의 엄격한 충돌 안전 기준과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전기만으로 135km… 픽업트럭의 상식을 뒤엎다



프론티어 프로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총출력은 무려 402마력, 최대토크는 800Nm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을 뛰어넘는 수치다.

단순히 힘만 센 것이 아니다. 놀라운 점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다. 완충 시 약 135km를 오직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에서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이는 유류비 절감은 물론, 픽업트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소음과 진동 문제까지 해결해준다.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디퍼렌셜 락 등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장비도 충실히 갖췄다.





기아 타스만, 긴장해야 할 이유



닛산 프론티어 프로의 등장은 최근 국내 시장에 큰 기대를 모으며 출시된 기아 타스만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타스만은 출시 초기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라인업으로 선보여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향후 디젤이나 다른 라인업 추가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이미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고효율 파워트레인을 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4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성능과 135km의 전기 주행거리를 갖춘 프론티어 프로의 존재는 타스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타스만이 이렇게 나왔어야 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유럽 넘어 국내 시장까지 가능성은





현재 프론티어 프로의 유럽 출시는 검토 단계이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위주로 형성된 상황에서, 프론티어 프로와 같은 강력한 스펙의 수입 PHEV 픽업트럭은 새로운 선택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로 전환되고 있다. 픽업트럭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닛산이 프론티어 프로를 통해 보여준 혁신이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