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전기차 만들던 우링의 파격 변신, 팰리세이드급 차체에 고급스러운 실내까지 갖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해 일상 주행은 전기차처럼, 장거리는 걱정 없이
스타라이트 L - 출처 : 우링
GM의 합작사 SAIC-GM-우링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저렴한 소형 전기차로 명성을 떨쳤던 브랜드가 이제는 프리미엄 패밀리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공개된 ‘싱광 L(스타라이트 L)’은 압도적인 크기와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과연 이 차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스타라이트 L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우링 브랜드의 체질 개선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그동안 쌓아온 ‘가성비’라는 강력한 무기에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하려는 야심이 엿보인다.
팰리세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차체
스타라이트 L - 출처 : 우링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크기다. 스타라이트 L의 전장은 4,980mm, 휠베이스는 2,950mm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패밀리 SUV의 대명사로 통하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3열 6인승 시트 구성을 채택해 가족 단위 소비자를 공략한다. 특히 2열에는 독립 시트와 함께 트레이 테이블, 레그룸 확장 기능 등을 적용해 장거리 이동 시 탑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일상은 전기차, 장거리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이 차의 핵심 경쟁력이다. 스타라이트 L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주목할 점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다. 중국 CLTC 기준으로 무려 260km에 달한다.
이는 웬만한 단거리 전기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평일 출퇴근이나 자녀 통학 등 일상적인 주행 대부분을 전기만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거리 여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이 작동해 주행거리 불안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효율성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셈이다.
스타라이트 L - 출처 : 우링
가성비와 프리미엄의 절묘한 조화
실내 디자인 역시 기존 우링의 차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15.6인치에 달하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256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우드 트림, 메탈 소재 스피커 커버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우링은 스타라이트 L을 통해 ‘가성비 프리미엄 SUV’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업계에서는 우링 특유의 가격 경쟁력이 더해진다면, 전 세계 대형 SUV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라이트 L - 출처 : 우링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